- 화재 및 환경 품질인증 서비스
전문
국내 시험 인증 시장의 시작은 역사가 길지 않다. 소위 창호등급제라고 하는 제도도 불과 10년 정도의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속도는 빨라지고 있 다. 창호에 대한 열관류율에 대한 성적서를 시작으로 방화문까지 시험 인증 성적서가 없으면 건축자재 납품 자체가 힘들어지고 있다. 이에 민간 시험 인증 업체 들이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보다는 해외가 시장규모가 크며, 외국업체에 비해 국내업체는 걸음마 수준이다.
2020년 2월 설립
건축자재시험연구원(이하 AMI, Architecture Materials test Institution)은 2020년 2월 설립되었고 4월까지 기초 준비를 마무리하고 4월부터 본격적인 연구원 개원 작업을 시작했다. 20년 9월까지 설비 및 인원 확충에 심혈을 기울였다. 연구원의 특성상 장비 비중이 높고 테스트 진행은 인력 포지션이 높아 연구원 충원에 신경이 많이 쓰인 게 사실이다.
이후 2021년 7월 한국인정기구 (KOLAS : 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로부터 공인 인정을 받아 본격적인 시험기관으로 서의 시험 서비스를 시작했다.
AMI는 건축자재 시험기관으로 초반 설립에 어려운 점은 인력과 입지였다. 건축자재시험은 민원 발생의 소지가 높아 입지 선정에 어려움이 많다. 시험연구원은 무엇보다도 고객과의 접근성이 중요하지만 다양한 고려 끝에 지금의 충북 진천군 문백면 계산리 이 곳에 터를 잡았다.
권상국 원장은 “국내에서 화재관련 시험 시설을 운영하기에는 민원의 소지가 많아 장소 섭외도 쉽지 않았다”며 “화학 관련 단지 등이 연구원으로는 적합하지만 이 또한 흔치 않기에 연구원 부지를 찾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한다.
짧은 경력, 기대 이상 성과
권 원장은 이곳 AMI 원장 이전에는 동종업계에서 5년 정도의 이력을 가지고 있다. 한 업계에서 5년 정도 이력은 길다고 볼 수 없다. 하지만 그는 이전 시험연구소에서 짧은 시간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화재와 관련된 시장이 막 형성되고 있는 시기였지만 시장 상황이 좋다고 누구나 다 좋은 성과를 올리는 것은 아니다.
권상국 원장은 특유의 친화력과 성실함이 인정을 받은 것이다. 또한 이 시장에서 그 만의 연구원이 가져야할 원칙을 가지고 일을 했다. 시험 기관은 검사나 인증 기관이 아닌 시험 기관의 고유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업체가 시험성적서를 받기 위해 제품을 의뢰할 경우 업체는 목표하는 기준 데이터를 얻기 원한다. 그렇다면 기준 통과가 관건이고 목적이 된다. 예를 들어 화재 테스트에서 60분이 기준일 경우 60분에서 멈춰버리는 경우가 있는 데, 제품의 성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법률적인 기준시간 이외에 제조 산포에 따른 안전율을 감안하여 시험을 진행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 시험 기준에 맞게 끝까지 테스트를 진행하고 그 데이터값을 얻지 못한다면 보다 나은 응용성과 기술력 확보를 스스로 저버리는 경우가 된다. 기준에 부합한 시험 테스트를 진행할 경우 정확한 데이터 확보가 되면 연구원과 업체 간의 소통을 통해 미래의 보다 우수한 건축 자재를 생산할 수 있는 교두보가 확보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업체는 제품 개발비를 아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업계에 이력이 길진 않지만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또한 처음 이 시장에서 사업을 시작했는데, 건축 자재 시험에 대한 기술력 및 인력 부족과 시스템 미확립으로 비상식적인 것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동전의 양면을 본 것입니다. 시험소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객을 잘 알아야 제품 테스트도 좀더 정확하게 할 수 있으며, 기준 통과 등을 위한 인증기관의 모습에서 탈피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건축자재 시험 인증 시장 ‘블루오션’
건축자재의 시험 인증 시장의 가능성에 대해서 권성국 원장은 블루오션이라고 답을 한다. 이 분야는 연구개발 중심의 지식 산업이고 서비스를 다루는 시장이다. 이러한 시장에 대해 부가가치를 높다고 평가하는 것이다. 지식 기반의 인력 중심의 사업은 AI가 침범할 수 없는 사라지지 않는 직종 중 하나이기도 하다.
또한 이 분야는 국내보다는 외국의 시장 규모가 비교가 안될 만큼 성장해 있어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투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반면 국내 시장은 외국에 비하면 수준이 규모가 작은 편이다.
이를 보여주듯 국내에서는 자본이 풍부한 대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중소기업들이 경쟁을 하고 있다. 즉 국내 건축 업계 현실적으로 시장을 선도할 만한 자금력을 가진 업체가 없다 보니 선도할 업체가 없다는 것이 현실이다.
국내에서는 벌써부터 외국의 인증업체들이 국내에서 활발한 인증 활동을 벌이고 있다. 유엘코리아와 SGS KOREA가 대표적인 외국계 시험 인증 업체이다. SGS KOREA는 세계 각지에 2,600개의 사무소가 있으며, 9만7천명의 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국내 기업에 M&A를 시도하는 노력이 심심치 않게 보이고 있다. 국내 업체 수준이 낮지만 가능성이 있는 업체들이 있다는 말이다.
시장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도 사실이다. 전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친환경적인 정책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며, 일반 고객들도 건축자재에 대한 ‘안정성 요구’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 설비 보유
AMI는 충북 진천구 문백면 계산리에 위치해 있으며, 13명의 연구원들이 건축자재 업체들의 제품을 의뢰받아 열심히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건축 대지가 2,200평이며, 건평이 700평으로 화재 테스트와 환경 테스트동 등 2개동으로 나눠져 있다. 설비는 수직가열로 3기, 수평가열로 1기, 열효율시험기 3기, 칩입방지 1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연구원에 속한 인원들은 삼고초려를 통해 모셔온 직원들로 인적 네트워크가 남다르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저희가 보유하고 있는 수직가열로, 수평가열로, 열관류시험기 등은 국내에서는 최대 설비를 갖췄다고 할 수 있습니다.”
2년 동안 150개 업체 시험 진행
AMI는 150개가 넘는 업체들의 건축자재 품질 시험을 진행해왔다. 분야별로 보자면 20개사 창호업체, 40개사 외장재 샌드위치 판넬, 30개사 철강재 판넬, 20개사 내화채움재, 40개사 방화문 등이 있다.
AMI는 크게 화재와 환경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내화구조, 방화문 및 셔터, 엘리베이터 승강기, 내화채움재, 마감재 등의 시험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국내의 시험 인증 시장은 초보적인 단계이다. “주로 영세한 업체들이 많은 건축자재에서는 자신의 제품이 품질 인증 범위에 있는 데도 정작 시험 인증 제도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권상국 원장은 아쉬워한다. 이에 “시험 인증 제도 또는 AMI의 업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내화시험의 공정성
또한 그는 21년 10월 ‘내화시험협회(회장 권상국 FPTA : Fireproof Test Association)’를 주도적으로 설립했다. 이는 ‘방화문 및 자동 방화셔터의 인정’ 제도가 본격 시행되면서 내화시험의 활용과 개선에 목소리를 내고자 함이다. 여기에 초대 회장도 역임했다.
권상국 원장은 “현재 10개 미만의 민간 시험 인증 업체까지 늘어난 형국이지만 아직도 제도적인 문제점이 존재한다”며 하지만 “저희 AMI는 시험 인증 전문시험기관으로 현재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한다.
화재에 대한 시험 인증
AMI는 KOLAS와 에너지효율시험기관, 고효율시험기관이다. 이곳에서 화재와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화재에는 내화, 차연·방연, 문세트, 건축자재 기타성능 등의 시험을 진행한다. 환경에는 단열, 결로방지, 기밀·수밀·내퐁압시험, 침입저항 등의 시험 인증이 가능하다. 내화시험으로는 차염과 차열로 차염은 10초 이상의 화재발생이 없는 것, 6mm 게이지가 150mm 이동되지 않을 것, 25mm 게이지가 시험체를 관통하지 않을 것 등의 요구조건이 있다.
차열은 비가열면 온도가 초기 온도보다 140K 상승하지 않을 것, 모든 부분에서 초기 온도 보다 180K 상승하지 않을 것, 방화문 문틀에 설치한 열전대는 초기 온도보다 360K를 초과하여 상승하지 않을 것 등이다. 시험 품목으로는 내화구조, 내화채움구조, 방화문, 방화셔터, 방화유리창, 디지털도어락, 방화댐퍼, 하양식피난구조 등이다.
문세트는 비틀림강도, 연직하중강도, 개페력, 개페반복성, 내충격성 등에 대한 성능을 테스트하는데 방화문과 셔터가 여기에 속한다.
환경에 대한 시험 인증
단열시험은 KSF 2277 건축용 구성재의 단열성 측정방법, KSF 2278 창호 단열성 시험에 맞게 랩테스트를 진행한다. 결로방지는 KSF 2295 창호 결로 방지 성능 시험과 공동주택 결로 방지를 위한 설계 기준을 따른다. 기밀·수밀·내풍압 시험은 KSF 2292 창호기밀성, KSF 2293 창호 수밀성, KSF 2296 창호 내풍압성에 맞게 시험 인증을 진행한다. 침입저항은 KSF 2637 문 창 셔터의 침입 저항 시험방법 동하중 재하시험, KSF 2638 문 창 셔터의 침입저항 시험방법 정하중 재하시험, 국토교통부 고시 범죄예방 건축기준 등에 따라 시험한다.
AMI의 시험진행 절차는 전화 또는 방문 상담 후 시료 준비 후 시험 신청을 하게 된다. 이후에 시험 일정 협의 및 수수료 납부가 진행되면 시험 검사 및 설치가 진행되고 시험 진행이 문자 또는 카카오톡으로 담당자에게 전송된다. 이 모든 절차가 완료되면 성적서가 발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