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은 멤브레인도어, 지금은 ABS도어
국내 실내도어 History
시작은 멤브레인도어, 지금은 ABS도어
전문
국내 건축마감재 시장에서 시장 규모 서열 순위 2인인 실내도어 시장은 특판시장이 존재하면서도 대기업 브랜드가 존재하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단독 브랜드가 없다. 다만 중소기업에서는 브랜드가 넘쳐난다. 실내도어는 몰딩업 체에서 성장한 영림, 예림, 우딘, 재현 등과 같이 유통구조가 단단한 업체 주도로 성장했다. 이후에 LX하우시스(이전 LG하우시스) 예다지 브랜드를 인수한 예다지(이전명 금강하이테크)가 후발주자로 가담해 5대 브랜드가 시판시 장을 주도했다. 이에 반해 대기업들이 외부 중소업체에 OEM 생산으로 납품을 하거나 선창아이티에스와 같이 특판 전문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했다.
재질에 있어서도 2가지 스타일이 존재한다. 목재 기반의 멤브레인과 ABS도어가 그것이다. 시장 초반에는 목수들에 의해 멤브레인도어가 시장을 주도했지만 현재는 특판, 시판 모두 ABS도어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실내도어 주도 업체들의 입맛에 맞는 방식을 지향했기 때문이다. 대접받던 목수들은 이제 실내도어 시장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국내 실내도어 시장이 2000년대 기준 2.5배 성장을 했다. 이 수치는 중문을 제외한 수치이다.
기사 1
플라스틱과 목재 ABS VS 멤브레인 실내도어 시장을 장악하라!
국내 건축자재 시장의 2인자는 도어다. 창호가 건축마감재에서는 시장 규모가 단연 크다. 그 다음 도어인데, 도어는 방화문, 현관문과 같이 실외와 접한 문은 제외한 실내도어를 의미한다. 일반적인 아파트에서 방문은 5~6개 정도 설치가 된다. 과거 ABS도어는 화장실 문에 주로 사용했다. 방문은 멤브레인이었다.
어떤 집이든 문이 존재한다. 문은 크게 방과 화장실, 다용도실, 베란다 등으로 나눠진다. 이중 방과 화장실에는 과거 멤브레인도어 주로 설치되었다 . 80년대 후반부터는 플라스틱 계열의 ABS도어가 시장 진입, 화장실부터 설치되기 시작했다. PVC창호가 태동하던 시기와 비슷하다.
멤브레인도어
도어의 종류는 멤브레인(Membrane Door)과 ABS(Acrylonitril Butadiene Styrene)도어 2 가지가 있다. 두 제품의 제조과정이나 재질의 차이는 확연하다. 우선 멤브레인도어는 목재 표면에 시트지를 래핑(Wrapping)한 도어로 래핑한 도어를 일컫는다. 시트지를 부착하는 방식에 멤브레인 기계를 활용하기 때문에 멤브레인도어라고 시장에서 불리고 있다.
이 제품의 장점은 NC작업 즉 ‘홈파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디자인을 현장에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다른 목재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가성비가 높다. 이에 반해 단점으로는 목재 특성이 습기와 접촉하면 뒤틀림, 시트지 박리현상이 더 빨리 진행된다. 이에 화장실이나 욕실문에는 적절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BS 도어는 합성수지를 성형해 만들었다. 플라스틱 계열의 도어라고 쉽게 생각하면 된다.
멤브레인도어는 일반적인 목재에 PVC시트를 접착하는데, 여기에 쓰이는 접착제는 난연제가 첨가된 특수 접착재를 사용한다.
ABS도어
이 제품의 장점은 PVC 성형 시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압축 프레스를 통해 다양한 무늬목 느낌의 도어를 재현할 수 있다. 재질이 PVC이기 때문에 목재 도어에 나타 나는 뒤틀림이나 시트지 박리현상에는 강한 면을 보이고 있다. ABS도어의 부패현 상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멤브레인보다 구조적인 강도가 강해 욕실이나 화장실, 다용도실 문으로 초창기에 많이 사용되었다.
이 제품의 단점은 현장에서 다양한 문양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멤브레인도어에 비해 디자인과 색상이 다양하지 못하고 가격 또한 상위 포지션으로 가성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었다. 이후 금형 개발이 활발해 지면서 도어 디자인도 다양화 되었 으며, 제조업체들이 늘어나 가격 또한 안정화를 찾아 멤브레인도어와 비슷해진 상황이다.
ABS도어는 압출로 생산되는 얇은 ABS시트를 2장 사이에 뒤틀림 및 휨 방지를 위한 LVL심재 단열성과 방음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허니컴(Honey comb) 보드, PVC 발포 심재 등이 포함되어 있다. ABS시트에는 원목 질감을 살려주는 합성수지 시트가 부착된다.
기사 2
ABS, 멤브레인을 넘어서다
시판시장 특판시장까지 도어시장의 판도 변화
PVC창호와 같이 혜성과 같이 나타난 ABS도어는 국내 실내 도어시장에서 변화의 한축을 담당했다. 멤브레인도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대폭 늘어난 리모델링 시장에 힘입어 실내도어 업계에서는 ABS도어가 효자 종목이 되었다.
국내 실내도어는 목재 기반의 멤브레인도어와 플라스틱 기반의 ABS도어가 양립했다. 이 두 가지 형태의 도어 중 시중에는 멤브레인도어가 시장에 먼저 진입했고 ABS도어는 이후에 국내 건축마감재 시장에 나타났다.
2000년대 초반, 멤브레인 강세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30년 이상 실내도어 업계에 종사한 관계자들에 의하면 1990년대 초 ABS도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다. 90년대 발부터 2000년대 초반에 들어서면서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한다. ABS도어 이전의 강자는 멤브레인도어다. 목수들에 의해서 시공된 멤브레인도어는 목재, 좀더 면밀히 말하면 MDF 판넬에 인테리어 시트지를 접착시킨 제품이다. 여기서 접착 방법을 멤브레인 방식의 기계를 사용했다고 해서 멤브레인도어라고 불려지고 있다.
멤브레인도어의 장점은 NC가공으로 다양한 무늬의 디자인이 가능해 널리 사용되고 있었다. 하지만 목재 기반으로 중량적으로 또는 습기에 취약한 것은 단점으로 작용했다.
2000년 초반 실내도어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ABS도어는 합성수지를 기반으로 멤브레인도어에 비해 습기와 변형에 있어서는 우위를 점한 다. 내부에는 LVL심재, 벌집 모양 허니콤으로 구성되어 내구성과 단열성도 뛰어난 편이다.
ABS도어, 한계를 넘다
목재 기반의 도어에 비해 장점이 많았기에 건축마감재 시장에서는 관심이 높았지만 초반, 금형비 부담으로 제품의 종류가 다양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실내 화장실문에 주로 사용하면서 시장에 진입했다. 이후 대기업 등도 ABS도어를 본격적으로 다루면서 금형이 많아졌고 디자인도 풍부해 지면서 특판시장까지 진입하게 된다.
아파트 화장실 등에 도입되면서 제품의 내구성을 인정받았고 시판 시장과 공동주택 등에 납품이 왕성해졌다. 여기에 개보수 시장이 커지면서 시판 시장에서도 많이 사용하게 된다. 2000년대 초반에 빠르게 시장에서 멤브레인을 밀어내고 40% 이상 제품을 납품하기 이른다.
한 업체 관계자는 “아파트의 화장실에만 적용됐었는데, 이후에는 소규모 현장이나 공동 주택 등에 전세대에 실내도어를 ABS로 납품된 현장이 늘어났다”며 “대기업 ABS도어가 출시되면서 금형이 늘어났고 다양한 디자인과 내구성을 널리 알리게 되었다”고 전한다.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시판 시장에서는 멤브레인도어보다는 ABS도어 수요가 더 늘어났다. 도어시장의 5대 브랜드가 빠른 속도로 ABS도어를 공급하게 된다. 멤브레인도어는 본사에서 자재만 공급하고 납품 시공은 대리점들의 몫이었다. 하지만 ABS도어는 본사에서 완제품을 출시해 대리점은 시공만 하게 되는 간단한 구조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시공비에서도 ABS도어가 경쟁력이 있었다.
급상승 ABS도어, 멤브레인 급쇠퇴
2010년도가 넘어가면서 시판 시장에서 멤브레인 도어가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ABS도어의 독주가 시작되었다. ABS도어 유통관계자에 따르면 “소 비자 입장에서 ABS나 멤브레인도어 중 내구성 등을 따지면 ABS도어를 선호한 것은 사실이다”고 설명한다.
한때 친한경 소재의 활용, 방염기능 등이 추가된 제품들이 시장에서 요구되었고 두 형태의 도어가 경쟁을 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ABS도어 취급업 체가 많아졌고 제품의 성능 업그레이드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ABS도어가 꾸준하게 선택받게 되었다.
한 멤브레인도어를 유통한 업체 관계자는 “원목 무늬 ABS도어가 출시되면서 원목의 강점을 가진 멤브레인도어가 설자리를 잃어갔다”며 "내구성 면에서도 가성비가 뛰어나고 몰딩이나 벽지 등과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ABS도어가 출시되면서 경쟁에서 멤브레인이 뒤쳐질 수 밖에 없었다"고 전한다.
기사3
약3,000억에서 8,000억까지 성장 코로나19 특수,
리모델링 시장 성장 ABS도어,
도어 선두업체 매출 효자종목
ABS도어가 건축마감재 시장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도어 유통업체들에게 매출 효자종목이 되었고 ABS도어를 유통하는 업체는 큰폭의 매출이 향상되었 다. 실내도어 시장의 5대 선두 업체의 주력 아이템이
ABS도어 인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목수의 퇴진(?)에 큰 역할을 했다. 2000년대 초반 정체되어 있던 실내도어의 성장을 이끌었고 도어시장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멤브레인도어 전성기 시대를 마감시키고 ABS도어 장을 열었다. ABS도어는 실내도어 시장에서 많은 역할을 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 도어시장은 3,000 억 정도로 시장이 정체를 이루고 있었다. 이 시장이 2022년 현재 8,000억 가까이 성장했다. 이는 중문과 함께 실로 괄목할 만한 성장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도어시장 UP, ABS도어 역할 커
2021년 하반기까지 실내도어 시장은 꾸준하게 성장했다. 시장의 훈풍으로 생산 및 유통업체가 늘어났고 공급과잉이 출혈경쟁까지 초래했다. 소폭 하락 큰 폭 상승 기조를 이어오면서 시장 규모가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2017년 신규 주택 50만호 공급은 ABS도어 보급 확대 또는 실내도어 성장의 중요한 시기’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 건축마감재 매체의 2019년 실내도어 시장규모를 보면, 2018년 주택 시장 6,500억, 비주택 시장 1,500억원 등 전체적으로 8,000억 시장을 예측했다. 연장선으로 2019년과 20년도는 시장규모가 축소되어 주택시장을 5,500억원으로 하향 예측했다. 같은 계열의 경쟁지에서도 실내도어 시장 규모를 8,000억으로 예상했다.
이런 자료와 업계 전문가 조언을 조합해 보면 2022년 실내도어 시장규 모는 6~8,000억으로 예측이 가능하다. 90년말 2000년 초반 3,000억 정도에 불과했던 실내도어 시장이 2.5배 성장한 것이다. 이 시장규모에는 중문은 제외며, 이러한 실내도어 시장성장을 주도한 아이템은 ABS도어다.
이렇게 시장이 성장할 수 있었던 여러 가지 요인 중 하나는 5개 업체로 대변되는 ABS도어 유통업체의 덕이 크다. 초반에는 목수를 통한 멤브 레인도어가 주를 이뤘지만 ABS도어의 강점을 앞세워 시장에 진입한 이후 자재만 판매하는 구조에서 완성된 제품을 판매하는 구조가 수익창 출에서 더 유리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멤브레인도어는 목수를 통한 시공을 진행했는데, 컨트롤이 어렵던 목수와의 불편한 관계도 ABS도어 성장에 한 몫 했다”고 전한다.
부동산 거래 절벽, 실내도어 업체 타격
최근 시장을 살펴보면 2019년 상반기까지 실내도어 시장 규모는 늘어났고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초반까지 건축 경기의 하락으로 실내도어 업계가 2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2021하반기부터 2022영 10월 현재까지 1년의 상황은 더욱 침체된 것으로 파악된다.
5대브랜드의 한 영업 관계자는 “2022년 실내도어 시장 매출은 자사 기준 50% 이상 매출 하락을 겪었다”며 “코로나19 특수 이후 금리인상으로 인해 서울의 경우 아파트 거래 건수가 약 1,000건 정도로 대폭 줄어든 것이 주요 요인이다”라고 설명한다.
현재 부동상 경기 하락은 여러 정황으로 알 수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계약일 기준 아파트 매매 건수는 지난 7월 643건으로 2006 년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이어 8월 562건, 9월(20일 기준) 90건이 거래되는 등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시장규모 파악의 한계
실내도어 시장규모를 파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실내도어 시장에 진출한 업체를 파악하는 것부터 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단순한 계산법으로 업체 수를 파악, 업체들의 매출 정보를 수집하고 통계를 내면 된다. 하지만 이 업체가 순수하게 실내도어만 취급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본 매체는 다년간의 업체 관계자들의 증언과 시장의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KS인증 표준 업체의 증가 수, 건설업계 실무자들의 전언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정보를 파악했다.
건축마감재 시장에 대해 정부가 공식적으로 규모를 파악하는 자료도 기관도 없다. 대기업이 포함된 창문시장도 마찬가지이다. 창호시장에서도 몇 년 전만해도 PVC새시 압출량에 대한 정기적 자료 수집이 통계청에서 발표했지만 이제는 이러한 자료도 통계청에서 찾아볼 수 없다.
시장규모 파악 시 제품의 단가도 고려 대상이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한 가구의 도어 교체 비용은 100만원이다. 일반적으로 화장실을 포함한 방의 수는 5개. 1개의 ABS도어 가격은 디자인 따라 가격변동 폭이 크지만 대체적으로 손잡이, 문틀을 포함해 시공되는 가격이 20만원선이다. 그렇다면 1,000세대일 경우 도어설치 비용이 10억이다.
도어 가격 하락
ABS도어는 크게 문짝과 문틀로 구성된다. 문짝은 도어유통 업체들이 제작을 하고 문틀은 OEM 외주로 제작되는데, 이 문틀을 ‘발포문틀’이라고 표현하고 압출을 통해 제작이 진행된다. 즉 문짝과 문틀을 도어유통 업체들이 유통을 하지만 문틀은 외주를 받아 유통업체가 조립한다.
한때 ABS도어는 건축마감재 시장에서 1위 업체인 LG하우시스(현재는 LX하우시스)의 주력 상품 중 하나였다. 하지만 몇 년 되지 않아 사업을 철수해 당시 OEM 업체에게 브랜드까지 통째로 넘겼다. 현재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다시 실내도어 사업을 시작,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그 당시 문틀을 제외한 ABS도어 가격만 8만원을 상회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마진율이 다를 수 밖에 없다. 중소기업에서는 한 짝 당 4만5천원을 비교하면 고품격 제품이었다. 초반에는 잘 나가는 듯했지만 이후 중소기업 제품과 큰차별성을 두지 못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꾸준한 제품 개발을 통한 차별성을 내놓지 못한 것이다. 대기업의 브랜드만으로 시장 공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 했을 지 모를 일이다. 지금은 현대L&C, 당시 한화L&C는 ABS도어 표면을 밋밋함에서 벗어나 나무표면을 한껏 살려 시장에 내놓았다. 이 제품도 한때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방문의 고급화가 어려운 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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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도어 변신은 무죄
업체 UP, 단가 DOWN
차별화
ABS도어가 매출 효자 종목으로 급부상하면서 군소업체가 난립했다. 공급 과잉 현상은 출현경쟁으로 이어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가격 포지션이 달라 졌고 생산량이 많아질수록 금액은 낮아졌다. 전체적으로 ABS도어 공급 금액이 다운되었고 가격 고수와 판매를 위해 ‘경쟁력’ 확보가 관건이었다.
가격 하락 고심
대기업이 강소기업과의 가격경쟁력에서 밀렸고 강소기업은 직원 1~2명으로 ABS도어를 제작하는 소기업의 금액을 따라갈 수가 없었다. 과거 멤브레인도어와는 다르게 금형 개발비가 필요했던 ABS도어의 제품 다양성이 역부족이었다.
고객의 요구에 맞춰 제품을 출시하는 것 자체가 경쟁력 우위였다. 당시 일부 업체들 사이에서는 디자인 도용에 대한 소송이 있었다. 업체 관계자는 “당시에 도어업체들에게 카달로그는 1년 농사의 시작이었다”며 “카달로그를 만들기 전에 디자인 정보가 유출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한다.
제품의 다양화 이후 고급화를 지향했다면 지금은 심플한 디자인이 대세다. 주변 인테리어에 비해 튀지 않고 잘 어울리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보이지 않는 경첩과 핸들, 몇 년 전부터 시장에서 요구되고 있는 ‘손끼임 방지’ 제품이 출시되는 등 고객의 제품 선택 기준이 다양해진 것도 사실이다. 손끼임 방지는 자발적으로 제품이 시장에 출시된 것보다는 국토부의 설치 기준이 변화가 가져온 아이템이다.
업체 관계자는 “손끼임 방지는 초반에는 디자인과 활용성이 우수한 고급 제품이 시장에 도입되었지만 건설사들의 저렴한 제품의 요구로 도어의 질 저하를 가져왔다”며 “서울 시내의 한 현장에 저렴하고 허접한 손끼임 방지 제품이 설치되 었다가 입주자들의 반발로 전면 교체한 사례도 있다”고 설명한다.
ABS도어를 취급하는 주요 업체로는 영림, 예림, 장진플라테크, 예다지, 우딘, 재현인텍스, 나호테크, 중앙리빙테크, 효건 도어, 삼현케미칼, 한솔홈데코, 금영, 대성도어, 원광도어 등이 있다.
업체별 차별화 전략
예림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클라우디오 벨리니와 공동 개발한 ‘벨리니 도어’를 통해 실내도어의 프리미엄화를 선도하고 있다. 또한 PPL광고를 포함한 지상파 TV광고, 드라마 제작지원 및 제품 협찬과 같은 미디어 노출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영림은 전속모델을 차인표에서 지진희를 거쳐 손예진을 모델로 발탁하면서 종합 인테리어 업체로 발돋움을 노리고 있다. 영림은 몰딩으로 시장에 이름을 전파했고 ABS도어로 2차 성장을 했다. 도어 선두업체 중 먼저 PVC창호 시장을 노크했고 ‘영림프라임샤시’로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었다. 이후 주방가구를 런칭해 고급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효건도어는 ABS방염도어를 개발, 방염 성능과 방수 성능을 갖는 등 차별화된 실내도어로 승부를 걸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의 방염 접착제나 방염 필름을 이용한 방식이 아닌 ABS 소재 자체에서 방염 성능이 구현되도록 설계했다. 효건도어는 국내 시판, 특판 모두 진행하고 있으며, 수출도 진행 중이다.
건강하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향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실내도어에 친환경 기술력을 접목하는 모습도 포착된다. 그중 한솔홈데 코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엣지도어’의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추가하며 소비자의 선택을 이끌어내고 있다. 우유병이나 생수병 등에 사용되는 PP(Poly-prophylene) 와 PET(Poly-ethylene-terephthalate)를 표면소재로 사용하고 가소제나 열 안정제 없이 성형하기 때문에 연소 시 유독가스가 발생하지 않으며 MDF 등 심재에서 방출되는 유해 물질로부터도 안전하다는 평이다.
우딘은 자동화 생산시스템을 갖춘 도어 공장을 신축했다. 이 공장은 우딘 본사가 있는 인천의 북항 배후단지에 위치해 있으며,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추었다고 우딘 관계자는 설명한다. 이곳 설비는 ABS도어와 멤브레인도어 등의 바코드를 인식해 상하좌우 동시 재단 및 엣지 마감, 실린더 타공 등 원스톱 완제품 생산라인을 갖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