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이불루, 화이불치’
- 소나무와 조화된 전원주택
자연과 함께한 전원주택이라면, 일반적인 집보다 몇 배는 부러울 듯하다.
소나무 숲에 지어진 집, 방학 때 손주와 함께 보낼 보금자리, 검소하면서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은 전원주택이 ‘수윤재’이다.
소나무 숲에 소나무와 조화를 이룬 전원주택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은
건축주는 수 년 동안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많은 예술가들을 지원해온 존경 받는 분이다.
평생 검소하게 살아온 건축주가 요구하시는 전원주택의 모습은 첫째, 소나무숲 사이에 들어갈 건물이 소나무를 피해서 지어달라는 것둘째, 누추하지 않지만 검소한 건물이 되길 바라셨다.
즉,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華而不侈,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않다)’에 부합하는 한옥의 소박함과 품위를 닮은 집을 짓고자 했다.
지난해 창덕궁을 방문했을 때 궁궐은 단청이나 기와의 모양이 화려하며 웅장해야 한다는 고정 관념을 깨뜨려 줬던 낙선재(樂善齋)(‘선(善)을 즐긴다’라는 뜻)가 불현듯 생각났다. 화려한 단청을 하지 않은 검소함이 오히려 눈길을 잡았던 기억이 있다.낙선재는 왕의 서재 겸 사랑채다.
서재, 한식문과 한지 마감으로 선비의 공간
탄화목 마감, 투박한 듯 하지만 세련미를 잃지 않게
설계의 주된 컨셉은 건물을 소나무를 되도록 피해서 앉혀야 하고, 한옥의 툇마루(방이나 마루 바깥에 붙여 꾸민 좁은 마루)와 누마루(다락처럼 한 층 높게 만든 마루)로 내외부를 연결하는 여유로운 공간을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였다.
마감은 탄화목으로 투박한 듯하지만 세련됨을 잃지 않았다.책을 좋아하는 건축주를 위해 서재를 선비와 같은 정갈한 공간으로 꾸미고자 한식문과 한지 마감을 했다.
통창으로 소나무 뷰를 만들다!
오픈 천장과 넓은 파티오로 넒은 공간감
건축주가 아끼는 멋진 소나무의 자태를 통창을 통해 바라볼 수 있는 씨크릿한 공간이기도 하다.
1층 거실과 주방을 사이에 두고 오픈 천정과 넓은 파티오도어가 배치되어 더욱더 넓은 공간감을 갖게 되었다.
두 방을 연결하는 브릿지형 2층 거실은 건물 남,북 방향에 있는 통창을 통해 마당과 소나무숲 그리고 바다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것이 이 집의 가장 좋은 뷰를 제공한다.
습도와 강한 바람 대비
우수한 단열재 및 1등급 시스템창호
노부부를 위한 매립형 욕조, 야간 이동을 위한 계단 간접 조명
바닷가라 습도와 강한 바람에 대비하기 위해 단열재(내벽-그라스울 R23,R37 가등급,외벽-네오폴 100T)나 창호(마젤란플러스1등급 시스템창호)를 우수한 제품으로 선별하여 시공하였으며, 습기 방지와 바닥 보온 유지를 위해 온돌 보일러 설치 전 자갈을 두껍게 깔고 아이소핑크 100T로 바닥 단열 후 방통 시공을 했다. 그 결과 보일러를 짧은 시간 작동해도 오래 유지가 되어 효율 높은 난방이 가능해졌다.
특히나 노부부가 주로 사용하는 공간이라 욕실은 매립형 욕조로 사용하기 편하게 시공해 드렸고, 계단에는 밤에 이동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간접 조명이 설치된 핸드레일을 특별 제작했다.
손주 방학 기간 함께할 소중한 보금자리
수윤재는 서울에서 방학 때만 내려오는 손녀들을 위한 선물 같은 집이기도 하여 완성되어 가는 과정이 건축주 부부에 게는 가슴 두근거리는 순간들 이었을 것 같다. 완공되기까지 순수한 어린아이 같은 모습으로 행복해 하시는 두 부부를 보며, 앞으로도 이 공간에서 오래도록 행복한 시간으로 채우시길 바란다.
전원주택 개요
● 대지위치 : 전남 해남군 문내면 예락리(임하도)
● 당 호 : 수윤재
● 건축구조 : 경량목구조
● 설계기간 : 2022년 7월-9월
● 공사기간 : 2022년 9월-12월
● 대지면적 : 659 ㎡
● 건축면적 : 84.31 ㎡
● 연면적 : 141.01 ㎡
● 건폐율 : 12.79 %
● 용적률 : 21.39 %
● 외부마감 : 스타코플렉스, 탄화목
● 지붕마감 : 세라믹 지붕재
● 데크 : 방킬라데크
● 중문,방문 : 한솔도어
● 현관문 : 커넬시스텍 (고기밀성 현관문)
● 수전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대림
● 창호 : 마젤란플러스 1등급 시스템창호
● 설계/시공 : 모닝플랜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