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로에너지 건축물 확산에 따른 안전성 강화
- 태양광시스템 안전 관리 방안 논의
제로에너지 건축물 의무화 확대됨에 따라 건물 일체형 태양광 시스템(BIPV)이 주목받고 있다.
BIPV는 건물 외벽과 지붕에 태양광 모듈을 통합해 에너지를 생산하며, 건물 밀집 지역에서의 공간 활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안전에 대한 제도적 장치가 미비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제품안전협회는 ‘BIPV안전협의회’를 만들고 이번 세미나를 통해 BIPV 제도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논의했다.
제로에너지 건축물(ZEB) 의무화가 확대됨에 따라, 건물일체형태양광시스템(BIPV)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자가 전기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BIPV는 태양광 모듈을 건물의 지붕이나 외벽 등 건축물의 일체화된 부분으로 설치하여, 에너지를 생산하면서도 건축물의 디자인과 기능성을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건물 밀집 지역에서 공간 제한을 극복할 수 있는 BIPV는 건축과 에너지 산업의 경계를 넘나 드는 중요한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공공 및 민간 주택에 대한 태양광 보급이 확대되면서, BIPV의 안전성 확보가 필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세미나 개최 계기: 산업 확산에 따른 안전관리 필요성 인식
이러한 배경에서 한국제품안전협회는 지난 달 23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건물일체형태양광시스템(BIPV) 안전세미나’를 개최 했다. 이 세미나는 BIPV 산업의 확산에 따른 안전관리 방안을 모색하고, 제도적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박대전 BIPV안전협의회장을 비롯해 한국에너지공단 최성우 실장, 경남소방청, LX하우시스 등 태양광 설비, 설계, 시공 기업의 관계자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는 주최측이 예상한 인원보다 많은 업계 관계자가 참석해 BIPV 안전성에 대한 관심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였다.
세미나 주요 내용: 제도 개선과 안전관리 체계 구축
세미나는 BIPV 산업의 확산과 함께 대두되는 다양한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 정비와 안전관리 방안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특히, LX하우시스는 BIPV 제도 및 문제점과 그에 따른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현재 제도의 미비점을 짚고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경남소방본부는 실제 BIPV 화재 사례를 바탕으로 화재 진압 시의 문제점을 공유하고, 안전관리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BIPV 시스템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현장에서 겪는 문제를 제도적으로 보완할 필요성을 시사했다.
한밭대학교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의무화를 위한 민간의 역할과 잠재시장에 대해 발표하며, ZEB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서 한화큐셀은 BIPV 모듈의 품질과 안전성 확보 방안을, 선진피앤에스는 시공 안전성 개선 방안을 발표해 기술적 측면에서의 안전성 확보 방안을 제시했다.
BIPV 산업의 미래와 제도 개선 방향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된 주요 의제는 BIPV 관련 제도의 미비점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 마련, ZEB 활성화를 위한 민간의 역할 강화, BIPV 설치 및 운영 과정에서의 안전관리 체계 구축 등이었다. 박대전 BIPV안전협의회 회장은 “BIPV 산업의 빠른 확산과 더불어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산업 변화에 맞춘 제도 개선과 안전 관리 체계 구축이 시급한 만큼 협의회가 중간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기업과 정부 부처가 한자리에 모여 BIPV 관련 안전 제도의 정착과 발전을 논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며, “화재 예방과 안전 관리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BIPV안전협의회는 앞으로도 건물에너지산업의 활성화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 개선과 안전 관리 체계 확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BIPV 산업의 안전한 발전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며, 향후 제도 개선과 기술적 안전성 확보를 통해 BIPV가 건물 에너지 산업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