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3-10(월)
 
  • 그들만이 아는 영업 비밀의 공개,
  • 건설자재업 필수, ERP 활용으로 경쟁력 ‘강화 전략’
20250205_115853.png
로이에 아시아컨설턴트 유기주 대표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는 단순한 회계 프로그램을 넘어 기업의 전반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강력한 도구이다. 특히 건설 자재업계에서 ERP는 견적, 주문, 재고, 생산, 영업, 고객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나 많은 기업이 ERP를 단순한 회계 프로그램으로만 인식하고 있으며, 그 활용 범위를 넓히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ERP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기업들은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성 증대라는 두 가지 핵심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기업들은 ‘ERP의 복잡한 기능’을 다루기 어렵다고 생각해 일부 기능만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곧 ERP 도입 효과를 반감시키고, 기업 경쟁력을 충분히 강화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본지는 ERP를 접해본 업체들과의 미팅에서 업체 간 ‘정보 교류가 제로’라는 것을 인지할 수 있었다.

 

 

 

 

 

20250205_115818.png
ERP는 구매, 생산, 관리, 영업 등이 유기적이 결합이 되어야 최종 ‘영업’에 꽃을 피을 수 있다

 

ERP 단순 회계 프로그램 만으로 인식하는 이유 ‘도입 초기 목적의 한계’ 

ERP 시스템을 처음 도입하는 기업들은 주로 회계 업무를 편리하게 만들려는 목적을 가지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세무 신 고와 급여 처리, 비용 관리 등 복잡한 회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다 보니, ERP가 제공하는 다른 기능들은 자연스럽게 관심에서 밀려난다. 

 

회계 관리는 기업 운영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이는 ERP가 제공하는 기능 중 일부에 불과하다. 자재 발주, 공정 관리, 고객 데이터 분석 등의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으면 ERP 도입의 효과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ERP를 단순한 회계 도구가 아니라 전사적인 관리 시스템으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50205_120419.png
ERP가 프로그램으로 구현된 장면

 

익숙하지 않은 시스템 

ERP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만큼, 이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학습과 적응이 필요하다. 특히 기술자 출신 대표들이 운영하는 기업에서는 ERP를 복잡하고 어려운 도구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결과적으로 필요한 기능만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ERP가 가진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기업이 ERP 시스템을 도입한 후에도 정착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이유는 기존 업무 방식과의 차이 때문이다. 

 

직원들이 기존의 수작업 방식에 익숙해져 있거나, 새로운 시스템 사용을 어려워할 경우 ERP는 오히려 업무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교육과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

 

시간과 비용 문제 

ERP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초기 설치 비용뿐만 아니라, 직원 교육과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바쁜 업무 속에서 이를 충분히 투자하기 어려운 기업들은 ERP를 단순한 기록용 도구로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ERP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ERP 도입 초기에는 상당한 비용이 소요되지만, 이를 장기적으로 보면 운영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하지만 단기적인 비용 부담 때문에 ERP 도입을 미루거나, 제한적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스마트 공장 지원 정책이나 IT 컨설팅을 활용해 초기 도입 비용을 낮추는 전략이 필요하다.

 

20250205_120942.png

 

ERP 도입 성공 사례 

ERP의 효과적인 활용 사례는 건설 자재업계에서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성공적으로 ERP를 도입한 기업들은 업무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ERP 성공 사례를 분석하면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첫째, 단순한 회계 관리가 아니라 영업, 생산, 고객 관리 등 전사적인 차원에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기업 내부의 ERP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교육과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사례를 통해 ERP의 실질적인 도입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KH건설의 ERP 도입 사례 

한 ERP 솔루션 제고 업체에 의하면 “KH건설은 ERP 시스템을 도입하여 영업 관리, 공사 관리, 재무/회계, 공사 자재 관리 등 경영 활동의 모든 프로세스를 통합적으로 연계해 관리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기업 내 모든 경영 정보를 연동하고 공유하여 새로운 정보의 생성과 빠른 의사 결정을 도와주는 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한다. 

 

또한 이 업체는 “ERP를 활용한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자동화된 업무 프로세스를 통해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성 증대를 동시에 실현했다”고 덧붙였다. 

 

KH건설은 ERP 도입 이후 실시간 재고 관리가 가능해졌으며, 자재 낭비율이 20% 이상 감소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또한, ERP의 영업 관리 기능을 활용하여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반복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수익성을 더욱 높였다.

 

20250205_121353.png

 

ERP 경기 침체기의 필수 도구 

건설 자재업계는 2025년 경기 침체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로 인해 건설 수요가 감소하고, 자재 시장에서도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는 비용 절감과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수적이다. ERP는 이러한 도전에 대응하는 데 있어 강력한 지원 도구가 될 수 있다. 

 

경기 침체기에는 자금 유동성이 악화되기 때문에, 기업들은 더욱 효율적인 운영 방식을 찾아야 한다. ERP를 활용하면 재무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신속한 시장 변화 대응을 위해 실시간 데이터 분석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50205_121612.png
chatGPT가 그려준 ERP 이미지

 

ERP 성공 도입의 핵심 

맞춤형 프로세스 설계 

ERP 도입이 단순히 소프트웨어 설치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건설 자재업의 특수성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세스 설계가 필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ERP 엔지니어는 건설업의 견적, 주문, 재고 관리 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기업이 ERP를 도입한 후에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ERP를 성공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고유한 업무 프로세스를 반영하여 커스터마이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건설업에 특화된 ERP 솔루션을 선택하고, 내부 전문가와 협력하여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경기 침체를 앞둔 지금, ERP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기업의 업무 흐름을 철저히 분석하고 ERP를 최적화하여, 이를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

태그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ERP, 단순 회계 프로그램 ‘NO’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