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08(토)
 
  • 소비자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
  • 주부들의 숨겨진 니즈와 감성적 소통이 이끄는 리모델링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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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기획 기사를 종합해 볼 때, 국내 창호 리모델링 시장은 주택 개보수 붐과 함께 크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고객의 주도적인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과거에는 건설사를 통한 대량 납품이나 대리점 위주의 시판 시장이 주를 이루었지만, 최근에는 새로운 유통 플레이어들이 등장하여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접점을 늘리면서 고객이 직접 정보를 탐색하고 창호 선택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는 ‘집의 의미가 건강과 안 전을 지키는 공간으로 확장되면서, 창호의 기능 또한 단열과 방음을 넘어 환기와 공기질 관리가 중요한 가치로 부상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소비자들은 창호 교체 비용, 단열, 결로, 소음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창호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전략적인 접근이 필수적이다. 단순히 제품의 장점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파악된 고객의 실제 고민과 감성적 언어에 공감하는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소비자들이 궁금증을 쉽게 해소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친절하고 전문적인 소통 채널을 강화하며, 환기 시스템 등 건강과 관련된 새로운 니즈를 충족시키는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 즉, 창호 업계는 빅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변화하는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기반한 체계적인 정보 제공과 공감 어린 소통으로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똑똑한 소비자'와 함께 성장하는 시장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창호 시장만 빅데이터 외면 ‘누구 탓?’

정보의 바다에서 길 잃은 소비자들 

빅데이터가 밝혀낸 불편한 진실

 

국내 창호 시장은 PVC 창호의 등장 이래 눈부신 성장을 이루었고 특히 최근 몇년간은 주택 리모델링 붐과 맞물려 ‘창호 개보수’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는 창호 유통 구조의 변화, 즉 최종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접점 확대가 주효한 결과다. LWD 매거진은 창호 개보수 시장의 태동과 성장을 조명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드러난 초기 창호 리모델링 시장의 동향과 소비자의 핵심 관심사를 면밀히 살핀다. 특히, 소비자들의 정보 부족이라는 해묵은 과제가 시장 성장의 발목을 잡는 현실을 진단하고, 대기업을 포함한 창호 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이제는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장의 미래를 개척해야 할 때다.

 

‘집은 사는 곳이 아니라 살아내는 곳’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에게 집은 단순히 머무는 공간을 넘어, 가족의 행복과 추억이 쌓이는 소중한 보금자리다. 그런데 이 소중한 공간을 더욱 아름답고 기능적으로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무엇일까? 바로 건축자재와 인테리어다. 수많은 종류의 건축자재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에, 어떤 자재를 선택해야 후회 없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창호, 건축물의 필수 요소에서 주거 환경 개선의 핵심으로

모든 건축물에 창호는 필수적으로 존재한다. 고층 빌딩의 유리 커튼월부터 일반 주택의 작은 창문에 이르기까지, 창호는 빛과 바람을 조절하고 외부와 내부를 구분하는 기본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창호의 중요성은 단순히 기능적인 측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창호는 건물의 에너지 효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실내의 쾌적성과 거주자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특히 건축물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손실의 상당 부분이 창호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창호의 성능은 곧 난방비 절감과 냉난방 효율 증대로 직결된다.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절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건축물 에너지 세이빙의 핵심으로 창호가 주목받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국내 창호 시장의 역사는 PVC 창호의 도입과 함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약 50년 전 PVC 창호가 등장하면서 창호는 기존 목재 창호의 한계를 뛰어넘어 단열, 기밀, 방음 등에서 혁신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이는 국내 창호 시장의 성장을 견인 한 가장 큰 변화로 기록된다. 과거에는 건축 자재 중 부수적인 요소로 여겨지던 창호가, 이제는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 환경 을 조성하는 데 필수적인 전략적 요소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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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 개보수 시장의 부상 엔드 유저와의 직접 소통 시대

최근 국내 창호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흐름은 ‘창호 리모델링 시장’, 즉 기존 주택의 창호만을 교체하는 ‘개보수’ 시장의 급성장이다. 이는 몇 가지 중요한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나타난 현상이다. 전통적인 창호 유통 구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건설사를 통한 대기업 간의 대량 창호 납품이 이루어지는 ‘특판 시장’이며, 둘째는 창호 브랜드 대리점(창호 제작 대리점)과 시공 및 인테리어 업체 간의 거래인 ‘시판 시장’이다. 특히 시판 시장은 대기업보다는 피엔에스, 청암, 시안, 중앙리빙, 예림, 재현, 영림 등과 같이 중소기업이 지역 기반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시장이다. 이러한 전통적인 유통 구조에서는 최종 소비자인 '엔드 유저'와의 직접적인 접점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타 산업에서 유입된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창호 시장에 진입하면서 유통 구조에 혁신이 일어났다. 이들은 아파트 리모델링 수요를 직접 수주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즉, 아파트에 거주하는 소비자와 직접 상담을 통해 창호 발주를 받는 방식으로, 이를 창호 대리점 및 시공사에 연결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것이다. 

 

이처럼 ‘엔드 유저 직접 공략’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영업 방식은 소비자들의 창호 교체 수요를 직접적으로 자극했다. 과거에는 건설사를 통해 창호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으며, 대리점을 통한 창호 선택만이 존재했다. 하지만 대리점의 경우 대부분 1~2개 브랜드만을 취급하기에 소비자들이 다양한 제품을 접할 기회가 원천적으로 봉쇄됐다. 

 

새로운 방식은 결과적으로 창호 교체를 원하는 개인 고객과 대리점 간의 만남을 획기적으로 증가시켰고, 이는 창호 대리점들의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유통 플랫폼에 참여하는 업체들도 동반 성장의 기회를 얻었다. 이는 창호 선택이 이제는 소비자가 직접 정보를 탐색하고 결정하는 품목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빅데이터로 본 초기 창호 리모델링 시장의 소비자 관심사

창호 개보수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소비자들은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온라인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LWD 매거진은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지식인, 구글 검색 결과 등 온라인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초기 창호 리모델링 시장에서 주부들의 주요 관심사를 파악했다. 

 

분석 결과, 다음과 같은 핵심 키워드들이 빈번하게 언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인 키워드는 ‘교체’와 ‘비용’이다. “32평 아파트 전체 샷시 교체 비용이 얼마나 드나요?”, “창호 견적 냈더니 800~1000만 원이라는데 너무 부담되네요”와 같이 구체적인 견적에 대한 질문이 온라인 지식인에 다수 올라왔다. 

 

이는 주부들이 창호 교체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만, 시장의 가격 정보가 불투명하여 큰 갈증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 브랜드별 가격 차이, 제품 등급별 가격대 등에 대한 궁금증이 컸으나, 업체들의 답변은 대체로 “현장 상황과 자재, 옵션에 따라 견적이 달라지므로 상담이 필요하다”는 일반론에 그쳐 소비자들이 원하는 명확한 정보를 얻기 어려운 상황이 었다. 

 

다음으로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단열’, ‘결로’, ‘곰팡이’였다. 겨울철만 되면 창문에 물이 맺히고 곰팡이가 피는 ‘결로 현상’은 주부들의 단골 고민거리였다. “환기를 매일 하는데도 베란다 창문에 곰팡이가 생겨요. 왜 그럴까요?”와 같은 질문은 기본적인 창호 지식의 부재를 드러냈다. 많은 주부들이 결로를 무조건 ‘창호 불량’으로 오해하거나, 임시방편인 ‘뽁뽁이’나 ‘결로방지 테이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향이 포착됐다. 이는 창호의 단열 원리와 결로 발생 메커니즘에 대한 정확하고 쉬운 정보 전달이 시급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소음’ 또한 주부들의 중요한 관심사였다. “도로변 아파트인데 창문 밖 소리가 너무 잘 들려서 스트레스 받아요. 해결책이 없을까요?”와 같은 문의는 창호의 방음 성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주부들은 단창과 이중창의 방음 성능 차이를 명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막연히 두꺼운 커튼이나 비닐을 붙이는 것으로 소음이 완전히 차단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오해도 발견되었다. 이는 창호가 단순한 채광 수단을 넘어, 주거 공간의 쾌적성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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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격차의 과제 시장 성장의 걸림돌인가, 기회인가?

초기 창호 리모델링 시장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는 소비자의 관심은 높지만, 기본적인 창호 지식 수준은 여전히 낮다는 점 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주부들은 △단열은 뽁뽁이면 충분하다, △결로는 창문 탓이다, △비싼 브랜드가 무조건 최고다 등 잘못된 통념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로이유리’에 대한 인식의 문제도 심각했다. 로이유리는 단열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이지만, 많은 소비자가 단순히 ‘유리 두께’에만 집중하거나 그 효과를 제대로 알지 못하여 가격이 창호 선택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또한, 각 브랜드마다 발코니 창호 제품이 5가지 이상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는 이들을 비교하고 자신의 집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능력을 갖추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오해들은 정확한 정보와 교육을 통해 충분히 개선될 수 있지만, 당시 온라인상의 정보 제공은 체계적이지 못하고 주로 입소문이나 개별 업체의 홍보성 정보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러한 정보의 격차는 창호 업계, 특히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비자 분석에 소홀했던 대기업들이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 이다. 소비자의 정보 수준이 낮으면 합리적인 선택을 하기 어렵고, 이는 결국 불만족스러운 결과로 이어져 시장 전체의 신뢰도를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에 이는 업계에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타 분야에서는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지대함에도 불구하고 창호 분야에서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소비자들이 제대로 된 정보를 얻고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면, 시장은 더욱 투명하고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속담처럼, 소비자가 창호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이다. 

 

LWD 매거진은 창호 리모델링 시장의 시작과 성장을 지켜보며, 소비자와 업계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왔다. 다음 기사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창호에 대한 인식과 소비자의 행동에 어떤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는지, 그리고 이러한 변화 속에서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효과적인 마케팅 및 소비자 교육 전략이 무엇인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심층적으로 분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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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창호 시장의 열쇠는 빅데이터 

주부의 마음을 잡는 맞춤 전략 

코로나가 바꾼 창호 트렌드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에게 ‘집’의 의미를 재정의하게 했고, 이는 창호에 대한 소비자 인식의 근본적인 변화로 이어졌다. 과거 단열과 방음에 집중했던 창호의 기능은 이제 ‘환기’와 ‘공기질’이라는 새로운 핵심 가치로 확장됐다. LWD 매거진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코로나 이후 주부들의 창호 관련 핵심 관심사와 변화된 소비 행태를 깊이 들여다본다. 이를 바탕으로 주부들의 감성적 언어에 공감하고,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와 소통 전략을 제시하여, 창호 업계가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고객과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할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똑똑한 소비자와 함께 더욱 성장하는 창호 시장의 미래를 그리는 것이 이 기사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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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이 바꾼 집의 풍경 

창호, 건강의 아이콘으로 서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바꿔 놓았다. 재택근무가 일상화되고, 외부 활동보다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늘어나면서 ‘집’의 의미는 더욱 중요해졌다. 집은 단순히 머무는 공간을 넘어,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보호막’이자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는 ‘피난처’로 재인식되었다. 

 

이러한 인식의 변화는 주거 환경 개선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으로 이어졌고, 인테리어 및 리모델링 시장은 역대급 호황을 맞이했다. 이 중심에는 ‘창호’가 있었다. 코로나 이후 창호 시장은 양적, 질적 변화를 동시에 겪었다. 리모델링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창호 교체와 보강에 대한 문의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가장 큰 변화는 창호의 기능에 대한 인식 전환이었다. 코로나 이전에는 창호의 핵심 기능이 주로 단열과 방음 등 ‘쾌적함’에 집중됐었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환기’와 ‘공기질’이라는 새로운 가치가 창호의 중요한 기능으로 부상했다. 미세먼지와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실내 공기질 관리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이제 창호는 단순히 외풍을 막고 소음을 줄이는 것을 넘어,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숨 쉬는 창’으로서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빅데이터로 본 코로나 이후 주부들의 창호 고민 

환기 그리고 정책

LWD 매거진은 코로나19 이후 주부들의 창호 관련 온라인 언급을 심층 분석하여, 변화된 관심사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고민들을 파악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환기’ 관련 언급의 폭발적인 증가였다. 2019년까지만 해도 창호 관련 대화에서 환기는 부차적인 이슈였으나, 2020년부터는 ‘환기장치’, ‘공기청정 환기창호’와 같은 키워드가 빈번하게 등장하기 시작했다. 

 

“미세먼지 때문에 창문을 못 여는데 환기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한겨울에 환기 어떻게 하나요? 춥지만 그래도 창문 열어야 하나요?” 와 같은 질문들은 주부들의 혼란을 여실히 보여준다. 정부와 언론에서 ‘하루 3회 10분 이상 자연 환기’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실제 생활에 적용하기 어려운 현실적인 고민들이 많았다. 

 

이는 코로나 이후 새로이 부각된 창호 관련 관심사이지만, 아직 정보가 부족하여 소비자 교육이 특히 필요한 영역이다. 이는 마치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처럼, 환기 시스템과 창호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 

 

또 다른 변화는 ‘정부 지원 사업’ 관련 정보의 등장이다. 코로나 이후 경기 부양과 녹색 정책의 일환으로 그린 리모델링 창 호 교체 지원 사업 등이 시행됐다. 이에 따라 지식인 답변이나 블로그에 ‘국토부 이자지원사업’, ‘창호에너지소비효율등급 제(이하 창호등급제)’ 등의 정보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작 질문자들은 이러한 제도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새로운 정책들이 생겨났지만, 업계 종사자들의 홍보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이해도는 낮았다. 특히 창호등급제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은 낮았고, 더 나아가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사업도 소비자가 직접 정보를 이입하는 방식보다는 업체의 영업 수단으로 정보 전달 효과가 주요했다. 

 

이는 소비자들의 창호에 대한 관심이 낮고 학습 또한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창호 관련 정보 환경은 수월해졌으나 비교적 큰 비용을 들이는 창호 건축자재에 대한 주부들의 소화 능력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기존의 ‘단열’, ‘결로’, ‘비용’ 관련 질문은 여전히 높은 빈도를 유지했다. 특히 결로 현상은 ‘환기를 해도 곰팡이가 생겨요’, ‘거실 창문에만 물이 차요’와 같이 주부들의 답답함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문제였다. 이는 결로가 단순한 창호 문제가 아니라, 실내외 온습도 차이와 환기 부족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한다는 점을 소비자들이 명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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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의 마음을 사로잡는 공감과 소통 전략

코로나 이후 주부들의 창호 관련 언급에는 여전히 ‘불편’, ‘고민’, ‘걱정’과 같은 부정적 감정이 지배적이었다. “창문 틈새 바람 때문에 너무 추워요”, “곰팡이 때문에 아이 건강이 걱정돼요”, “견적이 너무 비싸서 부담돼요”와 같은 감정적 표현이 다수 포착되었다. 이는 창호 문제가 주부들의 실생활에 직접적인 불편과 스트레스를 주고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이러한 주부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은 상대적으로 건조하고 기술적인 어투가 많았다. ‘이슬점’, ‘기밀성’과 같은 전문 용어가 포함된 답변은 주부들이 이해하기 어려웠고, 결국 근본적인 이해도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주부들은 자신이 겪는 문제를 일상적인 언어로 풀어내면서도, ‘모헤어’, ‘페어유리(복층유리)’와 같은 전문 용어를 어설프게 섞어 쓰는 특징을 보였다. 이는 그들이 정보를 습득하려는 의지가 강하지만, 체계적인 정보와 설명이 부족하다는 방증이다. 

 

기억해야 할 것은, 건축자재를 알아야 상상 이상의 인테리어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주부들의 언어와 감성을 이해하는 것은 창호 업계가 성공적인 마케팅과 소비자 교육 전략을 수립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LWD 매거진은 다음의 전략을 통해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을 제언한다.

 

① 주부 맞춤형 ‘공감 콘텐츠’ 제작

주부들의 감정적 고민에 공감하는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 단순히 제품의 장점을 나열하기보다, “저도 결로 때문에 고생 해봐서 알아요”, “아이 키우는 집이라 곰팡이 걱정되시죠?”와 같이 고객의 상황에 공감하는 어투로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 이다. 이러한 공감대 위에서 “그래서 개발된 것이 OO 창호이다. 결로 걱정을 덜어줄 수 있다”와 같은 솔루션을 제시하면, 주부들이 마음을 열고 정보를 받아들이기 쉬울 것이다.

 

② 친절하고 전문적인 ‘소통 채널’ 강화

주부들이 궁금증을 가졌을 때 손쉽게 물어보고 정확한 답을 얻을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다. 네이버 지식인에 공식 전문가 계정을 개설하여 직접 답변을 달거나, 카카오톡 상담 챗봇, 콜센터 교육 강화 등을 통해 전문적인 상담 채널을 활성화해야 한다. 답변 시에는 가능한 한 친절한 어조로 응대하고, 기술적 뒷받침이 필요한 경우 그래프나 실험 영상 링크와 같은 시각 자료를 곁들여 설득력을 높여야 한다. (주)알파큐의 유라혜 대표가 “고객들의 창호 지식이 낮다는 것을 아는 바, 앞으로는 ‘고객 창호 계몽’에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것처럼, 기업이 주도적으로 소비자 교육에 나서는 노력이 중요하다.

 

③ ‘환기 솔루션’ 제공으로 건강 지킴이 역할 강화

코로나 이후 ‘환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창호는 단순한 단열과 방음을 넘어 ‘건강한 실내 공기’를 위한 솔루션을 제 공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한다. 환기 시스템이 결합된 창호, 미세먼지 필터가 장착된 창호 등 건강과 위생에 특화된 제품 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소비자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미세먼지 나쁜 날, 똑똑한 환기법’, ‘환기 시스템 창호, 우리 가족 건강 을 지키는 방법’과 같은 콘텐츠를 통해 주부들의 새로운 니즈를 충족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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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투자를 통한 미래 시장 선도

창호 리모델링 시장에서 주부들은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자이자 소비자층이다. 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정보를 제공하고, 감정적으로 공감하는 소통을 강화하는 것은 곧 제품의 신뢰도 제고와 브랜드 이미지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는 단순한 판매 증대를 넘어, 고객과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길이다. 

 

코로나 이후 주부들의 낮은 창호 정보 수준이라는 현재의 약점을 체계적인 교육과 전략적 소통으로 극복한다면, 창호 업계는 똑똑한 소비자들과 함께 더욱 성장하는 시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집은 사는 곳이 아니라 살아내는 곳’이라는 말처럼, 모든 가정이 창호를 통해 더욱 쾌적하고 건강하며 행복한 삶을 영위하게 될 것이다. 

 

월간 LWD는 건축자재 시장의 정보 제공, 원활한 소통, 업계 발전을 위한 매체로서 창호를 기반으로 한 리모델링 시장의 다양한 정보를 업자 및 고객에게 제공하고, 건축자재 시장의 정확하고 활용 가능한, 읽기 편한 기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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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읽는 창호 시장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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