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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기주 칼럼 - “이 위기를 넘으면 기회가 온다”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중소 건축자재·인테리어 업체들이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금리 인상, 자재비 급등, 인건비 상승, 수입자재 납기 지연 등 8가지 위기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리모델링 시장의 성장과 디지털 전환, 친환경 제품 개발로 활로를 찾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ERP 도입, 스마트공장 구축, 정부지원 활용, 전담팀 구성 등 실천 가능한 6가지 전략과 A·B·C 업체의 성공사례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구체적인 해답을 제시한다. 지금이야말로 생존을 위한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다. 요즘 현장을 돌아다니며 정말 많은 업체 대표님들의 한숨을 듣는다. "30년 동안 이 일을 해왔지만 이렇게 힘든 적은 처음이야"라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부쩍 늘었다. 건축허가 면적이 23%나 줄어 들었고, 철근 값은 60% 이상 뛰었으며, 금리는 7%를 넘어섰다. 정말 암울한 상황이지만, 분명한 건 이 위기를 잘 극복한 업체들은 반드시 다음 호황기를 주도할 것이라는 점이다. 1. 왜 이렇게 건설 경기가 어려워졌을까? 지난 3년간 건축자재와 인테리어를 포함한 건설 시장을 뒤흔든 8가지 핵심 원인을 살펴보면 현재 상황이 더 잘 이해된다. 첫째, 금리 인상의 충격이 정말 크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에서 3.5%로 7배나 올리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7%를 넘어섰다. 이 때문에 주택 수요가 뚝 끊겼다. 실제로 서울 강남의 한 재개발 단지에서는 금리가 1%p 오를 때마다 27억 원의 추가 이자가 발생해 결국 프로젝트가 무산되기도 했다. 둘째, 부동산 시장 구조 자체가 바뀌고 있다. 인구가 줄면서 신규 가구 수가 20만 호로 떨어졌고, 젊은 세대들은 단독주택보다 오피스텔이나 공유주택을 선호한다. 재개발 규제도 강화되면서 대형 프로젝트가 40%나 줄었다. 셋째, 원자재 값이 미친 듯이 오르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한 대표님은 "3개월 전 견적 낸 금액으로는 도저히 공사를 못하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또한 한 매체에 따르면 ‘최근 원자재 가격의 급등은 인테리어 비용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예를 들어, 창호의 주원료인 PVC 가격은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60% 가까이 상승하였으며, 이에 따라 창호 가격도 30~50% 인상되었다’고 한다. 넷째, 해외에서 오는 자재가 잘 들어오지 않는다. 중국산 자재는 납기가 30일에서 90일로 3배나 늘어났고, 독일산 고급 부품은 가격이 35%나 올라 수입 대체품을 찾는 업체들이 부쩍 늘었다. 다섯째, 인건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최저임금이 13% 오르고 숙련공 부족으로 기술자 임금은 18%나 뛰었다. "인건비는 오르는데 단가는 오르지 않아 골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가슴을 친다. 여섯째, 리모델링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20년 이상 된 노후 주택이 1,200만 호나 되면서 단독주택 리모델링 수요가 23% 증가했다. "신축은 막혔지만 리모델링은 오히려 잘 된다"는 업체들도 보인다. 건설경기는 건설사의 신축을 통해서 경기 활성화가 이뤄지는 데, 신축의 하락이 경기 침체의 원인이다. 일곱째, ESG 경영이 필수가 되었다. 내년부터 건축물 탄소배출권 제도가 시행되면서 친환경 제품 없이는 경쟁에서 밀릴 위기에 처했다. 여덟째, 소비자 불신과 표준화의 필요성이다. 인테리어 시공업계는 소비자 불신 문제에 직면해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4년 간 인테리어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총 1,752건에 달하며, 2021년에는 전년 대비 37.9% 증가한 568건이 접수되었다. 이는 인테리어 시공의 표준화와 투명성 확보가 시급함을 보여준다. 현장에서 검증된 생존 전략 7가지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나가는 업체들은 분명히 있다. 그들이 공통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7가지 전략을 소개한다. 첫째, 현금흐름 관리에 혁신을 가져왔다. ERP 시스템을 도입해 미수금 회수 기간을 75일에서 35일로 줄인 업체가 있다. 신용보험을 들면 미수금의 90%까지 보장받을 수 있고, 선금 50% + 중도금 30% + 잔금 20% 조건을 필수로 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둘째, 리모델링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1일 완공 시스템"을 도입해 오전에 방문해 측정하고, 오후에 시공을 마쳐 저녁까지 인도하는 업체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나 창호리모델링 시장에서는 ‘원데이 시공’ 즉 ‘출근 후 공사 퇴근 전 공사마무리’가 가능해지면서 집을 비우지 않아도 되는 부담이 덜어 창호리모델링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셋째, 디지털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클라우드 ERP를 도입하거나, 모바일 앱으로 현장 재고를 관리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태블릿이나 모바일을 이용해 고객 요청사항을 바로 입력하고, 견적서를 이메일이나 카카오톡으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바꾸면서 하루 견적 처리 건수가 5배로 늘어났다. 더 나아가 3D 시뮬레이션으로 견적을 내주면 고객 만족도가 크게 올라갈 것이다. 넷째, 친환경 제품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재생 알루미늄 창호는 탄소 배출을 60% 줄이면서도 생산 비용을 20% 절감할 수 있다. 한국환 경공단 인증을 받으면 공공 입찰에서 5% 가점을 받을 수 있어 경쟁력이 크게 높아진다. 또한 목재 유통 업체인 삼원은 친환경 Super E0 와 E0 등급의 오쿠메 합판을 출시하여 소비자들의 친환경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은 공공 입찰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어 경쟁력이 높아진다. 다섯째, 스마트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QR코드를 붙여 재고를 관리하면 확인 시간을 80% 줄일 수 있고, CNC 가공기를 도입하면 생산성이 300%나 향상된다. 디지털 트윈 기술로 시뮬레이션을 하면 실수를 미리 방지할 수 있다. 여섯째, 직원 재교육에 힘쓰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과정이나 한국생산성본부의 우리 회사에 맞는 과정들의 연수를 보내면 직원들의 역량이 생산성 향상으로 돌아올 것이다. 일곱째, 정부 지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바우처(최대 5,000만 원), 지역특화 ERP 지원(도입비 70% 지원), 인력 재교육 지원금(훈련비 80% 지원) 등을 알아보는 게 현명하다. 성공 사례에서 배우는 교훈 ERP를 도입해 재고 폐기물을 75% 줄인 A창호의 사례가 인상적이다. 월 500만 원의 재고 손실을 125만 원으로 줄여 연 4,500만 원을 절감한 것이다. 리모델링 전문업체로 전환한 B인테리어는 신규 건축 매출이 45% 감소했지만, 1일 완공 시스템을 도입해 전체 매출을 30% 늘렸다. 클라우드 기반의 ERP 도입을 통해 디지털 견적을 도입한 C건 축자재는 견적 시간을 1시간에서 10분으로 줄여 월 100건을 더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6가지 1. 업무 프로세스의 체계화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업무를 엑셀 파일로 정리하여 업무 중복과 누락을 줄이고, 내부 업무 흐름을 시각화한다. 2. ERP 도입 검토 '건축자재 ERP', '중소기업 ERP' 등의 키워드로 검색하여 2~3개 솔루션 업체에 무료 컨설팅을 요청하고, 지역 상공회의소나 중소벤처기 업부에서 제공하는 ERP 바우처 사업을 통해 도입비 지원 여부를 확인한다. 3. 정부 지원금 신청 중소벤처기업부, K-Startup, 스마트공장 추진단 등의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신청 요건을 확인하고, 준비 서류를 미리 작성하여 15일 안에 신청을 완료한다. 4. 직원 디지털 교육 참여 국가직무능력표준 플랫폼인 HRD-Net이나 스마트러닝, 지역산업맞춤형 인력양성 사업 등에서 엑셀, ERP 사용법, 온라인 마케팅 등의 교육 과정을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수강하도록 한다. 5. 리모델링 전담팀 구성 도배, 장판, 샷시 등 특정 공정에 능한 기술자 3인을 한 팀으로 묶어 '1일 완공'이 가능한 구조로 운영하고, 고객과의 상담은 전화 또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받으며, 현장 방문 일정을 사전에 조율하여 효율성을 높인다. 6. 친환경 인증 제품 개발을 6개월 안에 착수해야 한다. 한국환경공단이나 환경산업기술원에서 운영하는 친환경 인증 제도를 활용하여, 자사의 제품이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재활용 알루미늄 창호, 로우에 유리, 무독성 도료, 친환경 단열재 등은 이미 시장에서 요구되는 핵심 제품군이다. 이러한 인증을 획득하면 공공기관 납품 시 가점을 받을 수 있고,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도 ‘친환경 브랜드’로 인식되어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지금 ‘침체’는 준비된 기업의 ‘호재’ 이번 위기는 단순한 경기 침체가 아니라 건설 산업의 구조적 전환점이다. 디지털과 친환경으로 무장한 업체들 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왔다. 기술자 출신 대표님들도 이제는 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 경영으로 전환해야 할 때다. 위기는 곧 기회다. 건설시장은 큰 주기로 한번씩 힘들어 지고 또 호황이 온다. 지금의 건설 경기침체는 준비된 기업에게는 곧 기회로 돌아올 것이며, 오늘 한 걸음 내디딘 업체들이 내일의 시장을 이끌어갈 것이다. 지금이 바로 행동할 때다.
    • 칼럼
    2025-03-29
  • ERP는 선택이 아닌 생존이다
    ERP는 단순한 전산 시스템이 아니라, 건축자재 및 인테리어 업계의 업무 흐름을 혁신하고 데이터를 연결하는 핵심 도구이다. 하지만 ERP 도입만으로 성공할 수는 없다. 내부 프로세스가 함께 구축되어야만 ERP가 제대로 작동하며, 실무자의 저항과 초기 혼란은 불가피하다. 이에 대표의 강한 의지와 직원들의 열린 태도가 필수적이다. ERP는 기술이 아닌 문화이자, 개인과 조직이 함께 성장하는 발판이다. ERP(전사적 자원관리)는 건축자재 및 인테리어 업계에서 여전히 복잡하고 비현실적인 시스템이라는 오해를 받고 있다. 그러나 ERP는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닌, 정보를 통합하고 의사결정을 빠르게 만드는 ‘업무 혁신의 도구’이다. 특히 견적부터 납품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건자재 업계에서 ERP는 생존을 위한 필수 시스템이다. 대표는 전략적 판단을, 직원은 반복 업무 감소와 커리어 성장을 얻는다. ERP 도입의 성패는 기술이 아닌 구성원의 태도에 달려 있으며, ‘함께 성장하는 시스템’으로서 조직 문화의 변화를 이끌어낸다. 그리고 진정한 ERP 구축의 열쇠는, 툴이 아닌 ‘프로세스’에 있다. ERP, 오해와 편견의 장막을 걷다 ERP 구축의 열쇠는, 툴이 아닌 ‘프로세스’에 있다. ERP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회계 시스템’이나 ‘복잡한 전산 툴’로 오해받는다. 그러나 ERP의 본질은 전사적 자원의 통합과 업무의 흐름을 표준화하는 데 있다. 특히 건자재 업계처럼 여러 공정이 맞물려 움직이는 산업군에서는 데이터가 단절되는 순간, 납기 지연이나 재고 손실로 직결된다. 이때 ERP는 단절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만들어주는 ‘업무의 눈’이자 ‘효율의 손’이 된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이 ERP 도입 자체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물과 김치만으로 요리를 하려는 격'이다. ERP는 그릇일 뿐, 내부에 어떤 업무 프로세스를 담는가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 프로세스 없는 ERP는 껍데기에 불과하다. 실질적인 업무 흐름의 설계 없이 시스템만 도입하면 오히려 비효율이 커질 수 있다. 직원과 대표, 모두가 수혜자 ERP는 대표만을 위한 도구가 아니다. 실무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더 큰 효과가 있다. 전화, 종이, 메신저, 엑셀 등으로 나뉘었던 업무가 통합되고, 중복작업이 줄어든다. 특히 자재 흐름처럼 실수가 큰 비용으로 이어지는 분야에서는 ERP를 통한 자동화와 실시간 정보 공유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회사 규모가 클수록 ERP 도입은 더 어려워지는 것이 현실이다. 기존 방식에 익숙한 실무자들이 변화를 꺼리고, 초기에는 ERP 시스템이 업무 속도를 늦추는 원인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과다한 업무에 빠른 업무처리는 공식과 같다”는 말처럼, 낯선 시스템은 효율을 방해하는 요소로 느껴진다. 이럴 때 대표이사의 강한 의지와 실무자에 대한 지지, 응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ERP는 모두가 참여해야 구축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시스템이 아닌 ‘사람의 자세’가 열쇠 ERP의 성공 여부는 결국 직원 한 사람의 태도에서 시작된다.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면 누구나 초기엔 혼란을 겪는다. 그러나 이 ‘과도기의 고통’을 견뎌야 비로소 ERP의 효율성이 실현된다. 특히 ERP는 데이터를 보는 것을 넘어 ‘미래를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과거 수기 업무는 그저 ‘지나간 일’을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ERP는 누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다가올 일에 대한 준비와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곧 현재의 과중한 업무를 줄일 수 있는 근본적 해결책이기도 하다. ERP 도입의 출발점은 ‘초기에는 불편하’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 불편함을 극복한 자에게만, ERP는 효율과 성장이라는 보상을 안겨준다. 나의 변화가 회사의 성장으로 ERP는 단지 시스템의 도입이 아닌, 사람의 변화와 조직 문화의 혁신을 전제로 한다. 업무의 시야를 넓히고, ‘내 일’의 의미를 다시 정의하게 만드는 경험이 바로 ERP를 통한 변화이다. 실무자 한 명의 작은 변화가 회사 전체의 역량으로 연결되는 구조 속에서, ERP는 개인의 성장이 조직의 경쟁력으로 확장되는 동반 성장 플랫폼이 된다. ERP는 도구에 불과하지만, 그 도구를 제대로 활용 하기 위한 프로세스 설계와 열린 자세는 결국 사람의 몫이다. 그 작은 태도 변화가, 조직을 바꾸고 미래를 바꾼다.
    • 칼럼
    2025-03-29
  • 건축경기 분석과 미래 준비 : 건축자재 업계의 생존 전략 2
    건축자재 시장은 건축 시장과 그 ‘결’을 함께 한다. 건축 시장의 하락은 곧 건축자재 업체들에게는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건축 시장 미래 분석을 통해 다가오는 위기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월간 LWD는 건축 시장에 대한 미래 전망과 아울러 건축자재 시장의 틈새 시장에 대해서 짚어보고자 한다. 2040년 인구 감소로 인해 경제 주체로 부상하는 60년대생이 건축자재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들은 자산이 풍부하며, 리모델링, 친환경·스마트 자재, 무장애 설계 등을 선호한다. 건축자재 업계는 맞춤형 감성 마케팅과 AI 기반 컨설팅, 친환경 프리미엄 자재 개발을 통해 이들을 겨냥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2040년 대한민국, 인구 감소가 본격화되면서 경제의 중심축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20~59세 경제활동 인구가 현재보다 25% 감소하는 상황에서 60년대생(1960~69년 출생자)이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주체로 자리 잡고 있다. 건축 및 건축자재 산업 또한 이들의 소비 패턴과 요구에 따라 재편되고 있으며, 기업들은 이 거대한 세대의 소비 성향을 이해하고 이에 맞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60년대생, 왜 경제 주체? 인구 구조의 변화와 60년대생의 비중 증가 통계청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인구 피라미드는 점점 역삼각형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60 년대생은 2024년 현재 55~64세이며, 2040년이 되면 70대에 접어든다. 인구 감소로 인해 젊은 층의 경제활동 비율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이들이 차지하는 경제적 영향력이 더욱 커지게 된다. 자산과 부의 축적 이들은 고도 성장기의 혜택을 받은 마지막 세대로, ❶ 1980~1990년대 부동산 가격 상승기에 주택을 구입하여 자산을 형성했고, ❷ 정년퇴직과 함께 퇴직금과 연금을 활용할 수 있는 세대이며, ❸ 금융자산과 부동산을 통해 소비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 즉, 60년대생은 경제적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세대이며, 부동산, 건축, 인테리어, 고급 소비재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소비 패턴의 변화 60년대생은 과거 부모 세대와는 다른 소비 성향을 보인다. ❶ 자신을 위한 소비: 전통적인 부모 역할에서 벗어나 개인적인 삶을 중시하며, 건강·레저·주거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투자한다. ❷ 리모델링 및 주택 개조 선호: 신축보다는 기존 주택을 재구성하여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공간을 조성하는 데 관심이 크다. ❸ 기능성과 프리미엄을 중시: 안전한 주거환경, 친환경·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건축자재 및 인테리어 제품을 선호한다. 60년대생을 대상으로 한 건축자재 업계의 홍보 전략 건축자재 업체들은 60년대생의 특성과 소비 패턴을 정확히 분석하고 이에 맞춘 홍보 및 마케팅 전략을 수 립해야 한다. 1) 감성 마케팅 : ‘내 집을 나만의 스타일로’ ˙ 60년대생은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닌 자신 만의 개성이 반영된 주택을 원한다. ˙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리모델링 사례를 홍보하고, ˙ SNS 및 유튜브를 활용한 주택 개조 프로젝트 콘텐츠를 제작하면 효과적이다. 2)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 제공 ˙ 60년대생 고객을 대상으로 1:1 맞춤형 리모델링 상담을 제공하고, ˙ AI 기반의 VR·AR(가상현실·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통해 공간 변화 예측을 지원해야 한다 3) 친환경·스마트 건축자재 강조 ˙ 60년대생은 건강과 환경을 중요시하며, 친환경 건축자재에 대한 관심이 높다. ˙ 에너지 절약형 창호, 미세먼지 차단 필터, 친환경 페인트, 제로에너지 하우스 시스템 등을 적극 홍보해야 한다. 건축자재 업계가 이득을 볼 수 있는 분야 리모델링 및 유지보수 시장 확대 신축 시장이 감소하는 반면, 기존 건물의 유지보수 및 리모델링 시장이 확대될 것이다. ˙ 고급 마감재 : 대리석, 원목 마감재 등 프리미엄 인테리어 제품 ˙ 단열·에너지 절감형 자재 : 고기능성 창호, 고효율 단열재 ˙ 스마트홈 관련 자재 : IoT 조명,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 무장애 설계(Barrier-Free Design) 적용 건축자재 고령화 사회에서 무장애 설계는 필수가 되고 있다. ˙ 미끄럼 방지 타일 ˙ 손잡이가 강화된 도어 및 안전 손잡이 ˙ 휠체어 이동이 가능한 욕실 및 주방 설계 친환경 건축자재 시장 성장 탄소 배출 저감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 재활용 가능 건축자재 ˙ 태양광 패널, 지열 냉난방 시스템 ˙ 탄소 저감형 시멘트 등의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건축자재 업계의 전략 및 도전 과제 고객 중심 데이터 기반 마케팅 ˙ 건축자재 시장의 문제점 중 하나는 고객이 자재 선택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과 가격대를 분석하고,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기술 개발 및 자동화 시스템 도입 ˙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자동화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 스마트 건설 기술(BIM, 드론 측량, AI 기반 시공 관리)을 도입해야 한다. 글로벌 시장 개척 ˙ 국내 시장이 축소됨에 따라 해외 시장 진출이 필수적이다. ˙ 동남아, 중동,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맞춤형 건축자재 개발이 필요하다. 60년대생을 겨냥한 맞춤형 전략이 미래를 결정한다 2040년 대한민국 건축자재 시장은 60년대생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다. 이들의 소비 패턴에 맞춘 리모델링, 무장애 설계, 친환경·스마트 자재가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다. 이를 위해 건축자재 업체들은 ❶ 고객 맞춤형 홍보 및 컨설팅 서비스 제공, ❷ 기능성과 친환경성을 강화한 신제품 개발, ❸ 자동화·스마트 건설 기술 도입 및 해외 시장 개척 등의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다가올 2040년, 대한민국 건축자재 시장에서 살아남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소비층을 정확히 분석하고, 그들의 니즈를 반영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지금부터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만이 변화하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 칼럼
    2025-03-29
  • 24년에 이어온 한파! 이대로만 있겠는가?
    건축자재 및 인테리어 종사자 여러분,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생산성 향상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024년, 건설 경기 침체 그림자가 2025년 좀더 거세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럴 때 생산성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특히 건축자재 산업은 보수적인 특성과 더불어, 창호 시장을 중심으로 소통 단절, 복잡한 유통 구조, 대기업 브랜드 독과점 등 고질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최신 경제 동향과 더불어 건축자재 산업의 현실을 반영, 생산성의 개념을 재조명하고, 생산성 혁신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합니다. 생산성은 투입된 자원 대비 산출된 결과물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같은 양의 자원(노동, 자본, 재료 등)을 투입하여 더 많은 결과물(제품, 서비스)을 만 들어낼수록 생산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위기의 시대에 필요한 생산성 생산성은 기업의 이윤 창출, 국가 경제의 성장, 그리고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2025년 현재, 한국 경제는 복합 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3고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글로벌 경기 둔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대 외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건설업은 주택시장 침체, 원자재 가격 상승, 인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한건설협회의 2024년 1월 10일자 ‘2024년 건설경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 수주액이 전년 대비 10.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건설산업 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2023년 12월 발표한 2024년 건설수주가 187.3조원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를 예상했지만 2024년 11월 발표 보고 서에는 205.8조원으로 전년 대비 0.4%감소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도 건설수주가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한 국은행이 2024년 9월 5일에 발표한 ‘2024년 2/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건설업 성장률은 전기 대비 -0.3%를 기록하며 2분기 연속 마 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건설 투자 감소와 미분양 주택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이러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기업들은 생산성 향상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생산성 향상은 기업의 비용 절감, 품질 향상, 납기 단축, 고객 만족도 증대 등 다 양한 효과를 가져옵니다. 생산성 혁신 전략 1 건축자재 산업은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어 변화에 대한 저항이 크고, 새로운 기술 도입이 더딘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창호 시장은 소비자와 유통, 제조사 간의 소통이 단절되어 소비자의 니즈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 단계를 거치는 복잡한 유통 구조는 비용 증가와 비효율성을 야기하며, 대기업 창호 브랜드의 아파트 독과점은 중소기업의 성장을 저해하고 시장 경쟁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략을 추진해야 합니다. ‘스마트 기술 도입’ 첫째, 스마트 기술 도입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여야 합니다. 생산 공정에 로봇, AI, IoT 등을 활용하여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면 인건비 절감, 생산 효율성 향상, 품질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전자신문 2024년 5월 20일자 기사에 따르면 ‘LG CNS는 최근 건설 현장에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기술을 도입하여 설계 도면 분석, 자재 발주, 공정 관리 등의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생산성을 30% 향상시켰다’고 보도되었습니다. 또한, 생산 과정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하여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팩토리 도입도 생산성 향상의 핵심 전략입니다. 조선일보 2024년 7월 15일자 기사에 따르면 ‘포스코는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PosFrame’을 통해 철강 생산 공정을 지능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생산성을 10% 이상 향상시켰다’는 뉴스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건축자재 기업들도 스마트 팩토리 도입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불량률을 감소시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건축물의 설계, 시공, 유지관리 단계에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적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BIM을 활용하면 정보 공유 및 협업 효율성을 높이고, 시행 착오를 줄여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 2024년 10월 28일자 기사에서 ‘GS건설은 BIM 기술을 활용하여 서울 강남의 한 주상복합 건물 시공 과정에서 공사 기간을 10% 단축하고, 비용을 5%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었다’고 합니다.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는 제조 공정에 첨단 기술을 적용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효율성과 품질을 최적화한 공장을 의미합니다. 스마트팩토리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로봇공학,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최신 기술을 통합적으로 활용하여 공정 전반을 디지털화하고 자동화합니다. 생산성 혁신 전략 2 ‘혁신적 소재 개발’ 둘째, 혁신적인 소재 개발이 필요합니다. 환경 규제 강화 추세에 따라 친환경 건축자재 개발은 필수입니다. 탄소 배출량 감소, 에너지 효율성 향상, 재활용 가능한 소재 개발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해야 합니다. 매일경제 2024년 11월 15일자 기사에 ‘한화솔루션은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건축자재를 개발,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폐기물 재활용률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내구성, 내화성, 단열성 등이 우수한 고성능 건축자재 개발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합니다. 서울경제 2024년 8월 22일자 기사에서도 ‘현대제철은 고강도 철강 소재를 개발해 건축물의 안전성을 높이고, 경량화를 통해 건축 비용을 절감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건축자재 생산, 복잡한 디자인 구현, 건축 폐기물 감소 등을 통해 생산성을 혁신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타임스 2024년 6월 10일자 기사에서도 ‘두산건설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여 아파트 내부 마감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방식 대비 생산 시간을 50% 단축하고, 인건비를 30%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뉴스가 보도되었습니다. 건축자재 시장에서 가장 큰 아이템은 ‘창문’인데, 대기업 위주의 창문 업체들은 2000년도 초반까지는 6개월 단위 또는 더 빠르게 신제품 을개발하고 출시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대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에서도 신제품 뉴스를 접하기가 어려운 현실입니다. 생산성 혁신 전략 3 ‘인적 자본 개발과 정부 정책 활용’ 셋째, 인적 자본 개발도 중요합니다. 건설 기능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체계적인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숙련된 인력을 양성하고, 젊은 인력 유입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직원들의 디지털역량 강화 교육을 통해 스마트기술 활용 능력을 향상시켜야 합니다. 수평적인 의사소통, 자율적인 업무 환경, 아이디어 제안 활성화 등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조성하여 직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부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정부는 스마트 건설 기술 도입, R&D 투자 지원, 전문 인력 양성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건설 산업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2022년 7월 20일에 발표한 ‘스마트 건설 활성화 방안’의 관련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 자금 조달,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하는 정부 정책을 활용하여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 여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생산성은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입니다. 건축자재 인테리어 업계 결정권자들은 생산성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스마트 기술 도입, 혁신적인 소재 개발, 인적 자본 개발, 정부 지원 정책 활용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2025년, 건설 경기 침체의 파고를 넘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생산성 혁신이라는 엔진을 가동해야 할 때입니다. 특히 건축 자재 산업은 보수적인 문화를 극복하고, 창호 시장을 중심으로 소통 강화, 유통 구조 개선, 대기업 독과점 해소 등의 노력을 통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야 합니다.
    • 칼럼
    2025-01-31
  • ERP, 단순 회계 프로그램 ‘NO’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는 단순한 회계 프로그램을 넘어 기업의 전반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강력한 도구이다. 특히 건설 자재업계에서 ERP는 견적, 주문, 재고, 생산, 영업, 고객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나 많은 기업이 ERP를 단순한 회계 프로그램으로만 인식하고 있으며, 그 활용 범위를 넓히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ERP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기업들은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성 증대라는 두 가지 핵심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기업들은 ‘ERP의 복잡한 기능’을 다루기 어렵다고 생각해 일부 기능만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곧 ERP 도입 효과를 반감시키고, 기업 경쟁력을 충분히 강화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본지는 ERP를 접해본 업체들과의 미팅에서 업체 간 ‘정보 교류가 제로’라는 것을 인지할 수 있었다. ERP 단순 회계 프로그램 만으로 인식하는 이유 ‘도입 초기 목적의 한계’ ERP 시스템을 처음 도입하는 기업들은 주로 회계 업무를 편리하게 만들려는 목적을 가지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세무 신 고와 급여 처리, 비용 관리 등 복잡한 회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다 보니, ERP가 제공하는 다른 기능들은 자연스럽게 관심에서 밀려난다. 회계 관리는 기업 운영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이는 ERP가 제공하는 기능 중 일부에 불과하다. 자재 발주, 공정 관리, 고객 데이터 분석 등의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으면 ERP 도입의 효과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ERP를 단순한 회계 도구가 아니라 전사적인 관리 시스템으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익숙하지 않은 시스템 ERP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만큼, 이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학습과 적응이 필요하다. 특히 기술자 출신 대표들이 운영하는 기업에서는 ERP를 복잡하고 어려운 도구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결과적으로 필요한 기능만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ERP가 가진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기업이 ERP 시스템을 도입한 후에도 정착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이유는 기존 업무 방식과의 차이 때문이다. 직원들이 기존의 수작업 방식에 익숙해져 있거나, 새로운 시스템 사용을 어려워할 경우 ERP는 오히려 업무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교육과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 시간과 비용 문제 ERP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초기 설치 비용뿐만 아니라, 직원 교육과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바쁜 업무 속에서 이를 충분히 투자하기 어려운 기업들은 ERP를 단순한 기록용 도구로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ERP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ERP 도입 초기에는 상당한 비용이 소요되지만, 이를 장기적으로 보면 운영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하지만 단기적인 비용 부담 때문에 ERP 도입을 미루거나, 제한적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스마트 공장 지원 정책이나 IT 컨설팅을 활용해 초기 도입 비용을 낮추는 전략이 필요하다. ERP 도입 성공 사례 ERP의 효과적인 활용 사례는 건설 자재업계에서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성공적으로 ERP를 도입한 기업들은 업무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ERP 성공 사례를 분석하면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첫째, 단순한 회계 관리가 아니라 영업, 생산, 고객 관리 등 전사적인 차원에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기업 내부의 ERP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교육과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사례를 통해 ERP의 실질적인 도입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KH건설의 ERP 도입 사례 한 ERP 솔루션 제고 업체에 의하면 “KH건설은 ERP 시스템을 도입하여 영업 관리, 공사 관리, 재무/회계, 공사 자재 관리 등 경영 활동의 모든 프로세스를 통합적으로 연계해 관리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기업 내 모든 경영 정보를 연동하고 공유하여 새로운 정보의 생성과 빠른 의사 결정을 도와주는 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한다. 또한 이 업체는 “ERP를 활용한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자동화된 업무 프로세스를 통해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성 증대를 동시에 실현했다”고 덧붙였다. KH건설은 ERP 도입 이후 실시간 재고 관리가 가능해졌으며, 자재 낭비율이 20% 이상 감소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또한, ERP의 영업 관리 기능을 활용하여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반복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수익성을 더욱 높였다. ERP 경기 침체기의 필수 도구 건설 자재업계는 2025년 경기 침체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로 인해 건설 수요가 감소하고, 자재 시장에서도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는 비용 절감과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수적이다. ERP는 이러한 도전에 대응하는 데 있어 강력한 지원 도구가 될 수 있다. 경기 침체기에는 자금 유동성이 악화되기 때문에, 기업들은 더욱 효율적인 운영 방식을 찾아야 한다. ERP를 활용하면 재무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신속한 시장 변화 대응을 위해 실시간 데이터 분석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ERP 성공 도입의 핵심 맞춤형 프로세스 설계 ERP 도입이 단순히 소프트웨어 설치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건설 자재업의 특수성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세스 설계가 필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ERP 엔지니어는 건설업의 견적, 주문, 재고 관리 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기업이 ERP를 도입한 후에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ERP를 성공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고유한 업무 프로세스를 반영하여 커스터마이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건설업에 특화된 ERP 솔루션을 선택하고, 내부 전문가와 협력하여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경기 침체를 앞둔 지금, ERP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기업의 업무 흐름을 철저히 분석하고 ERP를 최적화하여, 이를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
    • 칼럼
    2025-01-31
  • ‘인증 제도 도입’, 친환경 건축자재 발전의 초석
    최근 건축자재 시장에서는 친환경 인증을 받지 않은 비인증 합판의 유통이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품질과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이러한 제품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를 유혹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환경 문제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비인증 합판을 A4 용지에 인증 마크를 인쇄해 판매하는 등의 불법 유통 관행이 성행하고 있어 시장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 유럽의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인증과 같이 투명하고 엄격한 인증 제도를 도입해 비인증 제품의 유통을 차단하고,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시급하다. 최근 건축자재 시장에서는 친환경 인증을 받지 않은 비인증 합판이 유통되면서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사용 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유혹되어 비인증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로 인해 환경 문제와 더불어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시 말해 모든 피해는 소비자의 몫이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체계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비인증 합판의 정상적인지 않은 유통 관행의 문제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오쿠메 합판은 친환경 건축 자재로 각광받고 있다. KS 인증을 받은 SE0등급 오쿠메 합판은 정식 인증을 통해 그안전성을 인정받았지만, 일부 업체들은 인증서를 위조하거나 아예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을 시장에 유통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단순히 A4 용지에 인증 마크를 인쇄해 제품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소비 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이러한 유통 관행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업계 전반에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 또한, 친환경 자재의 발전을 저해하며, 지속 가능한 건축 자재 시장의 성장을 막고 있다. 이는 단순한 품질 문제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환경과 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 있기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유럽의 FSC 인증과 한국 시장의 현황 비교 유럽에서는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인증이 대표적인 친환경 인증 제도로 자리잡고 있다. FSC 인증은 산림 자원이 지속 가능하게 관리되었는지를 검증하며, 이를 통해 생산된 목재 제품은 추적 가능하고 환경을 해치지 않는 경로로 유통된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할수 있으며, 기업들은 투명한 경로를 통해 신뢰를 쌓고 있다. 한국에서는 아직 FSC와 같은 국제적 인증 체계가 자리잡지 못한 상태다. 대신 KS 인증과 같은 국가 공인 인증이 있지만, 비인증제품들이 시장에서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건축 자재의 품질 문제를 넘어 환경과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다. 따라서, 한국도 유럽의 FSC 인증 사례를 참고하여 더욱 엄격한 인증 관리와 유통 규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친환경 인증 제품의 유통 사례 FSC 인증을 받은 자재들은 신뢰할 수 있는 친환경 자재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한국에서도 대표적으로 ‘한솔홈데코’의 FSC 인증을 받은 MDF(중밀도섬유판)나 ‘한솔페이퍼텍’의 FSC 인증을 받은 이면지 및 골심지가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건축과 인테리어에 폭넓게 사용되며, 특히 환경 친화적 건축을 선호하는 소비자와 기업들에게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FSC 인증뿐만 아니라 다양한 친환경 인증 제품들을 전문적 으로 취급하는 플랫폼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플랫폼들은 소비자들에게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며, 친환경 건축 자재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친환경 건축자재 시장 발전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노력이 요구된다! 소비자들은 비인증 합판을 구매하기 전, 반드시 공식적인 시험성적서와 인증서를 확인해야 한다. KS 인증과 같은 국가 공인 인증을 통해 제품의 친환 경성과 안전성을 보장받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가격만을 보고 제품을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자의 자세이다. 독자 여러분도 최근 건축 자재를 구입할 때 어떤 점을 고려하고 있나요? 가격 외에도 친환경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고 계신가요? 비인증 제품을구매하게 되면, 그 제품이 여러분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한번 더 고민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소비자와 시장 모두에게 중요한 것은 공식적인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러한 제품들은 품질뿐만 아니라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며, 장기적으로 더욱 안전한 건축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정부와 기업은 비인증 제품의 유통을 막고, 소비자들에게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여 친환경 건축 자재 시장을 발전시키는 데 힘써야 한다. FSC인증 절차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인증을 받기 위한 절차는 단계별로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은 기업이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산림 자원을 사용하고 있음을 증명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먼저, FSC 인증을 받기 위해 기업은 인증기관과의 상담을 시작 하게 된다. 이 상담은 유선이나 이메일을 통해 이루어지며, 기업의 사업 활동, 인증을 받으려는 품목, 외주 업체 여부, 주소 등의 정보를 포함한 신청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이 신청서는 인증 절차의 시작점이자 중요한 서류로, 기업의 인증 대상과 범위를 명확히 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다음으로, 인증기관과의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 계약은 FSC 인증을 위한 심사 과정과 상표 사용에 대한 계약을 포함하며, 계약이 체결되면 본격적인 인증 심사 준비가 시작된다. 이 과정에서 기업은 인증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고, 내부 운영 절차를 정비하여 심사를 대비하게 된다.이후, 인증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현장 심사 일정이 조정된다. 일반적으로 신청서와 계약 체결 후 약 두 달 전에 심사 일정을 조율하는 것이 좋으며, 심사 준비가 완료되면 심사원이 기업의 사업장을 방문하여 현장 심사를 진행한다. 심사는 보통 하루에서 이틀 정도 소요되며, 기업의 사업장뿐만 아니라 외주업체도 심사의 대상이 된다. 현장 심사가 끝난 후, 심사원은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이 보고서는 기업의 운영과 인증 기준을 충족했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후 심의관이 이를 검토하여 FSC 인증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만약 심사 과정에서 부적합 사항이 발견되면, 기업은 해당 문제를 시정해야 하며, 시정 조치가 완료되면 인증서 발급 절차가 재개된다. 모든 절차가 완료되고 문제가 없을 경우, 최종적으로 FSC 인증서가 발급된다. 이를 통해 기업은 FSC 인증을 받은 자재를 생산, 유통할 수 있으며, 소비자에게 친환경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인증을 받기 위한 비용은 심사 비용, 연회비, 교통비로 나뉜다. 심사 비용은 기업의 사업장 규모와 외주 업체의 수에 따라 달라지며, FSC 연회비는 기업의 전체 매출이 아닌 산림생산물과 관련된 매출액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연회비는 FSC 협회에 납부되며, 인증기관이 이를 대신해 청구한 후 협회에 송금한다. FSC 인증 절차는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이를 통해 기업은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에 기여하며,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 칼럼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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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기주 칼럼 - “이 위기를 넘으면 기회가 온다”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중소 건축자재·인테리어 업체들이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금리 인상, 자재비 급등, 인건비 상승, 수입자재 납기 지연 등 8가지 위기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리모델링 시장의 성장과 디지털 전환, 친환경 제품 개발로 활로를 찾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ERP 도입, 스마트공장 구축, 정부지원 활용, 전담팀 구성 등 실천 가능한 6가지 전략과 A·B·C 업체의 성공사례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구체적인 해답을 제시한다. 지금이야말로 생존을 위한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다. 요즘 현장을 돌아다니며 정말 많은 업체 대표님들의 한숨을 듣는다. "30년 동안 이 일을 해왔지만 이렇게 힘든 적은 처음이야"라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부쩍 늘었다. 건축허가 면적이 23%나 줄어 들었고, 철근 값은 60% 이상 뛰었으며, 금리는 7%를 넘어섰다. 정말 암울한 상황이지만, 분명한 건 이 위기를 잘 극복한 업체들은 반드시 다음 호황기를 주도할 것이라는 점이다. 1. 왜 이렇게 건설 경기가 어려워졌을까? 지난 3년간 건축자재와 인테리어를 포함한 건설 시장을 뒤흔든 8가지 핵심 원인을 살펴보면 현재 상황이 더 잘 이해된다. 첫째, 금리 인상의 충격이 정말 크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에서 3.5%로 7배나 올리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7%를 넘어섰다. 이 때문에 주택 수요가 뚝 끊겼다. 실제로 서울 강남의 한 재개발 단지에서는 금리가 1%p 오를 때마다 27억 원의 추가 이자가 발생해 결국 프로젝트가 무산되기도 했다. 둘째, 부동산 시장 구조 자체가 바뀌고 있다. 인구가 줄면서 신규 가구 수가 20만 호로 떨어졌고, 젊은 세대들은 단독주택보다 오피스텔이나 공유주택을 선호한다. 재개발 규제도 강화되면서 대형 프로젝트가 40%나 줄었다. 셋째, 원자재 값이 미친 듯이 오르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한 대표님은 "3개월 전 견적 낸 금액으로는 도저히 공사를 못하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또한 한 매체에 따르면 ‘최근 원자재 가격의 급등은 인테리어 비용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예를 들어, 창호의 주원료인 PVC 가격은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60% 가까이 상승하였으며, 이에 따라 창호 가격도 30~50% 인상되었다’고 한다. 넷째, 해외에서 오는 자재가 잘 들어오지 않는다. 중국산 자재는 납기가 30일에서 90일로 3배나 늘어났고, 독일산 고급 부품은 가격이 35%나 올라 수입 대체품을 찾는 업체들이 부쩍 늘었다. 다섯째, 인건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최저임금이 13% 오르고 숙련공 부족으로 기술자 임금은 18%나 뛰었다. "인건비는 오르는데 단가는 오르지 않아 골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가슴을 친다. 여섯째, 리모델링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20년 이상 된 노후 주택이 1,200만 호나 되면서 단독주택 리모델링 수요가 23% 증가했다. "신축은 막혔지만 리모델링은 오히려 잘 된다"는 업체들도 보인다. 건설경기는 건설사의 신축을 통해서 경기 활성화가 이뤄지는 데, 신축의 하락이 경기 침체의 원인이다. 일곱째, ESG 경영이 필수가 되었다. 내년부터 건축물 탄소배출권 제도가 시행되면서 친환경 제품 없이는 경쟁에서 밀릴 위기에 처했다. 여덟째, 소비자 불신과 표준화의 필요성이다. 인테리어 시공업계는 소비자 불신 문제에 직면해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4년 간 인테리어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총 1,752건에 달하며, 2021년에는 전년 대비 37.9% 증가한 568건이 접수되었다. 이는 인테리어 시공의 표준화와 투명성 확보가 시급함을 보여준다. 현장에서 검증된 생존 전략 7가지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나가는 업체들은 분명히 있다. 그들이 공통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7가지 전략을 소개한다. 첫째, 현금흐름 관리에 혁신을 가져왔다. ERP 시스템을 도입해 미수금 회수 기간을 75일에서 35일로 줄인 업체가 있다. 신용보험을 들면 미수금의 90%까지 보장받을 수 있고, 선금 50% + 중도금 30% + 잔금 20% 조건을 필수로 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둘째, 리모델링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1일 완공 시스템"을 도입해 오전에 방문해 측정하고, 오후에 시공을 마쳐 저녁까지 인도하는 업체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나 창호리모델링 시장에서는 ‘원데이 시공’ 즉 ‘출근 후 공사 퇴근 전 공사마무리’가 가능해지면서 집을 비우지 않아도 되는 부담이 덜어 창호리모델링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셋째, 디지털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클라우드 ERP를 도입하거나, 모바일 앱으로 현장 재고를 관리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태블릿이나 모바일을 이용해 고객 요청사항을 바로 입력하고, 견적서를 이메일이나 카카오톡으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바꾸면서 하루 견적 처리 건수가 5배로 늘어났다. 더 나아가 3D 시뮬레이션으로 견적을 내주면 고객 만족도가 크게 올라갈 것이다. 넷째, 친환경 제품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재생 알루미늄 창호는 탄소 배출을 60% 줄이면서도 생산 비용을 20% 절감할 수 있다. 한국환 경공단 인증을 받으면 공공 입찰에서 5% 가점을 받을 수 있어 경쟁력이 크게 높아진다. 또한 목재 유통 업체인 삼원은 친환경 Super E0 와 E0 등급의 오쿠메 합판을 출시하여 소비자들의 친환경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은 공공 입찰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어 경쟁력이 높아진다. 다섯째, 스마트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QR코드를 붙여 재고를 관리하면 확인 시간을 80% 줄일 수 있고, CNC 가공기를 도입하면 생산성이 300%나 향상된다. 디지털 트윈 기술로 시뮬레이션을 하면 실수를 미리 방지할 수 있다. 여섯째, 직원 재교육에 힘쓰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과정이나 한국생산성본부의 우리 회사에 맞는 과정들의 연수를 보내면 직원들의 역량이 생산성 향상으로 돌아올 것이다. 일곱째, 정부 지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바우처(최대 5,000만 원), 지역특화 ERP 지원(도입비 70% 지원), 인력 재교육 지원금(훈련비 80% 지원) 등을 알아보는 게 현명하다. 성공 사례에서 배우는 교훈 ERP를 도입해 재고 폐기물을 75% 줄인 A창호의 사례가 인상적이다. 월 500만 원의 재고 손실을 125만 원으로 줄여 연 4,500만 원을 절감한 것이다. 리모델링 전문업체로 전환한 B인테리어는 신규 건축 매출이 45% 감소했지만, 1일 완공 시스템을 도입해 전체 매출을 30% 늘렸다. 클라우드 기반의 ERP 도입을 통해 디지털 견적을 도입한 C건 축자재는 견적 시간을 1시간에서 10분으로 줄여 월 100건을 더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6가지 1. 업무 프로세스의 체계화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업무를 엑셀 파일로 정리하여 업무 중복과 누락을 줄이고, 내부 업무 흐름을 시각화한다. 2. ERP 도입 검토 '건축자재 ERP', '중소기업 ERP' 등의 키워드로 검색하여 2~3개 솔루션 업체에 무료 컨설팅을 요청하고, 지역 상공회의소나 중소벤처기 업부에서 제공하는 ERP 바우처 사업을 통해 도입비 지원 여부를 확인한다. 3. 정부 지원금 신청 중소벤처기업부, K-Startup, 스마트공장 추진단 등의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신청 요건을 확인하고, 준비 서류를 미리 작성하여 15일 안에 신청을 완료한다. 4. 직원 디지털 교육 참여 국가직무능력표준 플랫폼인 HRD-Net이나 스마트러닝, 지역산업맞춤형 인력양성 사업 등에서 엑셀, ERP 사용법, 온라인 마케팅 등의 교육 과정을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수강하도록 한다. 5. 리모델링 전담팀 구성 도배, 장판, 샷시 등 특정 공정에 능한 기술자 3인을 한 팀으로 묶어 '1일 완공'이 가능한 구조로 운영하고, 고객과의 상담은 전화 또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받으며, 현장 방문 일정을 사전에 조율하여 효율성을 높인다. 6. 친환경 인증 제품 개발을 6개월 안에 착수해야 한다. 한국환경공단이나 환경산업기술원에서 운영하는 친환경 인증 제도를 활용하여, 자사의 제품이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재활용 알루미늄 창호, 로우에 유리, 무독성 도료, 친환경 단열재 등은 이미 시장에서 요구되는 핵심 제품군이다. 이러한 인증을 획득하면 공공기관 납품 시 가점을 받을 수 있고,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도 ‘친환경 브랜드’로 인식되어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지금 ‘침체’는 준비된 기업의 ‘호재’ 이번 위기는 단순한 경기 침체가 아니라 건설 산업의 구조적 전환점이다. 디지털과 친환경으로 무장한 업체들 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왔다. 기술자 출신 대표님들도 이제는 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 경영으로 전환해야 할 때다. 위기는 곧 기회다. 건설시장은 큰 주기로 한번씩 힘들어 지고 또 호황이 온다. 지금의 건설 경기침체는 준비된 기업에게는 곧 기회로 돌아올 것이며, 오늘 한 걸음 내디딘 업체들이 내일의 시장을 이끌어갈 것이다. 지금이 바로 행동할 때다.
    • 칼럼
    2025-03-29
  • ERP는 선택이 아닌 생존이다
    ERP는 단순한 전산 시스템이 아니라, 건축자재 및 인테리어 업계의 업무 흐름을 혁신하고 데이터를 연결하는 핵심 도구이다. 하지만 ERP 도입만으로 성공할 수는 없다. 내부 프로세스가 함께 구축되어야만 ERP가 제대로 작동하며, 실무자의 저항과 초기 혼란은 불가피하다. 이에 대표의 강한 의지와 직원들의 열린 태도가 필수적이다. ERP는 기술이 아닌 문화이자, 개인과 조직이 함께 성장하는 발판이다. ERP(전사적 자원관리)는 건축자재 및 인테리어 업계에서 여전히 복잡하고 비현실적인 시스템이라는 오해를 받고 있다. 그러나 ERP는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닌, 정보를 통합하고 의사결정을 빠르게 만드는 ‘업무 혁신의 도구’이다. 특히 견적부터 납품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건자재 업계에서 ERP는 생존을 위한 필수 시스템이다. 대표는 전략적 판단을, 직원은 반복 업무 감소와 커리어 성장을 얻는다. ERP 도입의 성패는 기술이 아닌 구성원의 태도에 달려 있으며, ‘함께 성장하는 시스템’으로서 조직 문화의 변화를 이끌어낸다. 그리고 진정한 ERP 구축의 열쇠는, 툴이 아닌 ‘프로세스’에 있다. ERP, 오해와 편견의 장막을 걷다 ERP 구축의 열쇠는, 툴이 아닌 ‘프로세스’에 있다. ERP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회계 시스템’이나 ‘복잡한 전산 툴’로 오해받는다. 그러나 ERP의 본질은 전사적 자원의 통합과 업무의 흐름을 표준화하는 데 있다. 특히 건자재 업계처럼 여러 공정이 맞물려 움직이는 산업군에서는 데이터가 단절되는 순간, 납기 지연이나 재고 손실로 직결된다. 이때 ERP는 단절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만들어주는 ‘업무의 눈’이자 ‘효율의 손’이 된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이 ERP 도입 자체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물과 김치만으로 요리를 하려는 격'이다. ERP는 그릇일 뿐, 내부에 어떤 업무 프로세스를 담는가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 프로세스 없는 ERP는 껍데기에 불과하다. 실질적인 업무 흐름의 설계 없이 시스템만 도입하면 오히려 비효율이 커질 수 있다. 직원과 대표, 모두가 수혜자 ERP는 대표만을 위한 도구가 아니다. 실무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더 큰 효과가 있다. 전화, 종이, 메신저, 엑셀 등으로 나뉘었던 업무가 통합되고, 중복작업이 줄어든다. 특히 자재 흐름처럼 실수가 큰 비용으로 이어지는 분야에서는 ERP를 통한 자동화와 실시간 정보 공유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회사 규모가 클수록 ERP 도입은 더 어려워지는 것이 현실이다. 기존 방식에 익숙한 실무자들이 변화를 꺼리고, 초기에는 ERP 시스템이 업무 속도를 늦추는 원인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과다한 업무에 빠른 업무처리는 공식과 같다”는 말처럼, 낯선 시스템은 효율을 방해하는 요소로 느껴진다. 이럴 때 대표이사의 강한 의지와 실무자에 대한 지지, 응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ERP는 모두가 참여해야 구축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시스템이 아닌 ‘사람의 자세’가 열쇠 ERP의 성공 여부는 결국 직원 한 사람의 태도에서 시작된다.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면 누구나 초기엔 혼란을 겪는다. 그러나 이 ‘과도기의 고통’을 견뎌야 비로소 ERP의 효율성이 실현된다. 특히 ERP는 데이터를 보는 것을 넘어 ‘미래를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과거 수기 업무는 그저 ‘지나간 일’을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ERP는 누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다가올 일에 대한 준비와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곧 현재의 과중한 업무를 줄일 수 있는 근본적 해결책이기도 하다. ERP 도입의 출발점은 ‘초기에는 불편하’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 불편함을 극복한 자에게만, ERP는 효율과 성장이라는 보상을 안겨준다. 나의 변화가 회사의 성장으로 ERP는 단지 시스템의 도입이 아닌, 사람의 변화와 조직 문화의 혁신을 전제로 한다. 업무의 시야를 넓히고, ‘내 일’의 의미를 다시 정의하게 만드는 경험이 바로 ERP를 통한 변화이다. 실무자 한 명의 작은 변화가 회사 전체의 역량으로 연결되는 구조 속에서, ERP는 개인의 성장이 조직의 경쟁력으로 확장되는 동반 성장 플랫폼이 된다. ERP는 도구에 불과하지만, 그 도구를 제대로 활용 하기 위한 프로세스 설계와 열린 자세는 결국 사람의 몫이다. 그 작은 태도 변화가, 조직을 바꾸고 미래를 바꾼다.
    • 칼럼
    2025-03-29
  • 건축경기 분석과 미래 준비 : 건축자재 업계의 생존 전략 2
    건축자재 시장은 건축 시장과 그 ‘결’을 함께 한다. 건축 시장의 하락은 곧 건축자재 업체들에게는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건축 시장 미래 분석을 통해 다가오는 위기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월간 LWD는 건축 시장에 대한 미래 전망과 아울러 건축자재 시장의 틈새 시장에 대해서 짚어보고자 한다. 2040년 인구 감소로 인해 경제 주체로 부상하는 60년대생이 건축자재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들은 자산이 풍부하며, 리모델링, 친환경·스마트 자재, 무장애 설계 등을 선호한다. 건축자재 업계는 맞춤형 감성 마케팅과 AI 기반 컨설팅, 친환경 프리미엄 자재 개발을 통해 이들을 겨냥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2040년 대한민국, 인구 감소가 본격화되면서 경제의 중심축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20~59세 경제활동 인구가 현재보다 25% 감소하는 상황에서 60년대생(1960~69년 출생자)이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주체로 자리 잡고 있다. 건축 및 건축자재 산업 또한 이들의 소비 패턴과 요구에 따라 재편되고 있으며, 기업들은 이 거대한 세대의 소비 성향을 이해하고 이에 맞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60년대생, 왜 경제 주체? 인구 구조의 변화와 60년대생의 비중 증가 통계청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인구 피라미드는 점점 역삼각형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60 년대생은 2024년 현재 55~64세이며, 2040년이 되면 70대에 접어든다. 인구 감소로 인해 젊은 층의 경제활동 비율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이들이 차지하는 경제적 영향력이 더욱 커지게 된다. 자산과 부의 축적 이들은 고도 성장기의 혜택을 받은 마지막 세대로, ❶ 1980~1990년대 부동산 가격 상승기에 주택을 구입하여 자산을 형성했고, ❷ 정년퇴직과 함께 퇴직금과 연금을 활용할 수 있는 세대이며, ❸ 금융자산과 부동산을 통해 소비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 즉, 60년대생은 경제적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세대이며, 부동산, 건축, 인테리어, 고급 소비재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소비 패턴의 변화 60년대생은 과거 부모 세대와는 다른 소비 성향을 보인다. ❶ 자신을 위한 소비: 전통적인 부모 역할에서 벗어나 개인적인 삶을 중시하며, 건강·레저·주거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투자한다. ❷ 리모델링 및 주택 개조 선호: 신축보다는 기존 주택을 재구성하여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공간을 조성하는 데 관심이 크다. ❸ 기능성과 프리미엄을 중시: 안전한 주거환경, 친환경·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건축자재 및 인테리어 제품을 선호한다. 60년대생을 대상으로 한 건축자재 업계의 홍보 전략 건축자재 업체들은 60년대생의 특성과 소비 패턴을 정확히 분석하고 이에 맞춘 홍보 및 마케팅 전략을 수 립해야 한다. 1) 감성 마케팅 : ‘내 집을 나만의 스타일로’ ˙ 60년대생은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닌 자신 만의 개성이 반영된 주택을 원한다. ˙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리모델링 사례를 홍보하고, ˙ SNS 및 유튜브를 활용한 주택 개조 프로젝트 콘텐츠를 제작하면 효과적이다. 2)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 제공 ˙ 60년대생 고객을 대상으로 1:1 맞춤형 리모델링 상담을 제공하고, ˙ AI 기반의 VR·AR(가상현실·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통해 공간 변화 예측을 지원해야 한다 3) 친환경·스마트 건축자재 강조 ˙ 60년대생은 건강과 환경을 중요시하며, 친환경 건축자재에 대한 관심이 높다. ˙ 에너지 절약형 창호, 미세먼지 차단 필터, 친환경 페인트, 제로에너지 하우스 시스템 등을 적극 홍보해야 한다. 건축자재 업계가 이득을 볼 수 있는 분야 리모델링 및 유지보수 시장 확대 신축 시장이 감소하는 반면, 기존 건물의 유지보수 및 리모델링 시장이 확대될 것이다. ˙ 고급 마감재 : 대리석, 원목 마감재 등 프리미엄 인테리어 제품 ˙ 단열·에너지 절감형 자재 : 고기능성 창호, 고효율 단열재 ˙ 스마트홈 관련 자재 : IoT 조명,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 무장애 설계(Barrier-Free Design) 적용 건축자재 고령화 사회에서 무장애 설계는 필수가 되고 있다. ˙ 미끄럼 방지 타일 ˙ 손잡이가 강화된 도어 및 안전 손잡이 ˙ 휠체어 이동이 가능한 욕실 및 주방 설계 친환경 건축자재 시장 성장 탄소 배출 저감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 재활용 가능 건축자재 ˙ 태양광 패널, 지열 냉난방 시스템 ˙ 탄소 저감형 시멘트 등의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건축자재 업계의 전략 및 도전 과제 고객 중심 데이터 기반 마케팅 ˙ 건축자재 시장의 문제점 중 하나는 고객이 자재 선택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과 가격대를 분석하고,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기술 개발 및 자동화 시스템 도입 ˙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자동화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 스마트 건설 기술(BIM, 드론 측량, AI 기반 시공 관리)을 도입해야 한다. 글로벌 시장 개척 ˙ 국내 시장이 축소됨에 따라 해외 시장 진출이 필수적이다. ˙ 동남아, 중동,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맞춤형 건축자재 개발이 필요하다. 60년대생을 겨냥한 맞춤형 전략이 미래를 결정한다 2040년 대한민국 건축자재 시장은 60년대생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다. 이들의 소비 패턴에 맞춘 리모델링, 무장애 설계, 친환경·스마트 자재가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다. 이를 위해 건축자재 업체들은 ❶ 고객 맞춤형 홍보 및 컨설팅 서비스 제공, ❷ 기능성과 친환경성을 강화한 신제품 개발, ❸ 자동화·스마트 건설 기술 도입 및 해외 시장 개척 등의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다가올 2040년, 대한민국 건축자재 시장에서 살아남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소비층을 정확히 분석하고, 그들의 니즈를 반영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지금부터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만이 변화하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 칼럼
    2025-03-29
  • 건축경기 분석과 미래 준비: 건축자재 업계의 생존 전략 - 첫번째 이야기
    건축자재 시장은 건축 시장과 그 ‘결’을 함께 한다. 건축 시장의 하락은 곧 건축자재 업체들에게는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건축 시장 미래 분석을 통해 다가오는 위기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월간 LWD는 건축 시장에 대한 미래 전망과 아울러 건축자재의 틈새 시장에 대해서 짚어보고자 한다. 국내 건설산업은 오랜 시간 동안 경제 성장과 함께 발전해왔다. 고속도로, 철도, 대형 주거 단지, 초고층 빌딩 등은 경제 성장의 상징이었으며, 건설 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15%를 차지하는 거대한 산업으로 자리 잡아왔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거대한 변화를 앞두고 있다. 바로 인구 감소와 노동력 축소, 공공프로젝트 감소 등이 건축자재 업계에 현재까지 보여지는 미래 전망이다. 통계청의 인구 피라미드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전체 인구는 2020년 5,178만 명에서 2040년 5,086만 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단순한 수치 변화로 보면 2% 가량의 감소에 불과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경제활동의 핵심인 20세부터 59세까지의 인구가 2020년 3,105만 명에서 2040년 2,329만 명으로 25%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대한건설신문에서 분석한 자료인데, 앞으로 20년 동안 우리는 단순한 인구 감소가 아니라, 건설 산업을 떠받치던 경제활동 인구의 급감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건설 산업의 축소 - 공공 프로젝트의 감소와 경제 위축 인구 감소가 건설 산업에 미칠 가장 직접적인 영향은 국가 재정 축소로 인한 건설 투자 감소다. 국가 경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지만, 경제활동 인구 감소로 인해 세수가 줄어들면서 정부의 재정 운영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신도시 개발, 도로 확장, 공항 및 항만 건설 등과 같은 대규모 SOC(Social Overhead Capital, 사회간접자본) 프로젝트가 점차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과거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이라는 경제 성장 모델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확장을 이루어왔다. 고속도로 건설, 신도시 개발, 초고층 빌딩 건립 등 대형 프로젝트가 이어졌고, 이러한 대형 건설 사업은 국가 경제 성장의 중요한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경제활동 인구가 25% 감소하는 2040년에는 건설업의 역할이 근본적으로 변화할 것이다. 신축보다는 유지보수와 개량 공사가 중심이 되는 시대가 도래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건설 시장이 전체적으로 축소됨을 의미하며, 건설업에 의존하는 많은 관련 산업(건축자재, 인테리어, 건설장비 등)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얼마전 건축박람회 ‘코리아빌드’에서 만난 건축자재 업계 종사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는 ‘미래 불안감’이다. 글로벌 위기, 코로나 여파,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해 매출 하락에 대해 걱정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들 모두 건축 시장을 걱정하고 있었는데, 건축 시장이 건축자재 업계에 주는 영향은 아주 크기 때문이다. 노동력 감소 - 건설 현장의 기능공 부족 심각 현재도 건설 및 건축자재, 인테리어 업계는 <3D 업종(Dirty, Difficult, Dangerous, 더럽고 힘들고 위험한 일)>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젊은 노동자 유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불과 10년 만해도 건설 현장에 젊은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지만 현재는 건축 현장에서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인 노동자가 대부 분이다. 이뿐만 아니라 건축자재 생산 공장에도 외국인 근로자의 비중이 50%가 넘은지 오래됐다. 여기에 2040년이 되면 그 문제가 더욱 심화될 것이다. ‘2020년 기준으로 20세 인구는 약 62만 7,000명 수준이었으나, 2040년에는 30만 명 수준으로 급감’할 것이라는 기사가 대한전문건설신문에 게재되었다. 즉, 젊은 인력이 절반으로 줄어들며, 건설업에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노동자 수도 대폭 감소할 것이다. 현재도 국내 건설 현장은 외국인 노동자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저출산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향후 노동력 수급이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일본, 독일 등도 유사한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들 국가에서는 자동화 건설 기술, 로봇 활용, 스마트 건설 기법 등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아직 이러한 기술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으며, 2040년이 되면 숙련된 건설 기능공뿐만 아니라 건설 기술자 자체도 부족해지 는 상황을 맞이할 가능성은 아주 높다 부동산 시장의 변화 - 신축보다 리모델링 중심으로 전환 2040년에는 신규 주택 건설 수요가 감소하고, 기존 주택을 리모델링하거나 개조하는 방식으로 건설 산업이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 출산율 저하로 인해 신규 주택의 필요성이 줄어들고, 기존 주택을 유지·보수하는 것이 주류가 될 것이다. 특히, 노령 인구가 많아지면서 **무장애 설계(Barrier Free Design), 스마트 홈 기술, 친환경 주택 리모델링이 주요 건축 트렌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도 주택 시장에서 리모델링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2040년이 되면 기존 주택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건설업계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다. 예를 들면 기존 아파트를 스마트홈 시스템으로 개조하거나, 에너지 절약형 창호 및 단열재를 교체하는 사업이 주요 건설 프로젝트가 될 수 있다. **무장애 설계(Barrier-Free Design) 무장애 설계(Barrier-Free Design)란 장애인, 노인, 어린이, 임산부 등 모든 사람이 물리적·사회적 장애 없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건축물과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신체적 능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포용적(Universal) 건축 및 디자인 개념이다. 무장애 설계는 단순히 장애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고령화 사회에서 이동이 불편한 노인, 유모차를 끄는 부모, 일시적으로 부상을 입은 사람 등 모든 사람의 이동권과 접근성을 보장하는 디자인 철학으로 자리 잡고 있다. 건축자재 시장의 정보 및 데이터 부재 - 고객을 고객답게 단열재 사용이 이론적으로 에너지세이빙을 입증할지는 몰라도 단열재 사용으로 인해 가정에서 얼마나 에너지세이빙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데이터가 없는 것이 문제다. 단열재도 건축자재이고 이 자재를 살고 있는 집주인이 선택해야하지만 현실적으로 건축자재 고객은 고객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 즉 건축자재에 대한 정보 부재가 첫번째이고 건축자재는 1년에 한 번 교체할 수 있는 소모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의 집에 창문을 리모델링 했을 경우 교체 후 에너지세이빙 상태를 확인해줄 곳이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창문 교체 전후 에너지세이빙에 대한 기준을 제시한 공공단체도 없으며, 창문을 공급하는 브랜드업체들에게도 이러한 데이터를 공유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단지 창문의 교체하고 난 후에 ‘따뜻할 것’이라는 집주인의 느낌이 전부다. 이러한 창호를 교체한 비용이 한 두푼이 아니라 500~1,000만원 가까운데도 말이다. ‘창호 교체를 왜 하는지’에 대한 고객 중심의 정보를 제공하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창호리모델링 시장’을 다시 활개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 이후 창호 리모델링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상승했지만 그 수요가 이제는 한 풀, 아니 두 풀 이상 꺽인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창호 교체를 한 후 겨울 난방비가 한달에 3만원 이상 아껴진다는 통계적인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면, 고객이 창호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지 않을까?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언지를 고민한다면 가능할 일일 것이다. 고객을 고객답게 바라보는 작은 것에서 ‘건축자재 데이터 축적’이 시작될 것이다. 환경과 지속 가능성 문제 - 건설업, 건축자재 업계의 새로운 도전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도 건설업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40년이 되면 세계 각국은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라 탄소 중립 건축이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다. 이는 건설 산업이 기존의 콘크리트·철강 중심에서 친환경 건축 자재(목조 건축, 재활용 가능한 소재, 탄소 저감형 시멘트 등) 중심으로 변화해야 함을 의미한다. 현재 건설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건축 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친환경 건축 자재는 기존 자재보다 비용이 높아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환경적 변화는 건설업계가 해 결해야 할 또 다른 도전 과제가 될 것이다. 하지만 업계 자구적인 노력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PVC창호에는 자체적인 물성이 약해 다양한 부가 원료가 첨가되는데, 여기에는 안정제가 섞인 부가원료가 사용 됐지만 일면 ‘무독샤시’에 대한 한 중소기업의 시작으로 창호 브랜드 전 업체가 안정제를 사용하지 않는 시장으로 변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다. 한 업체가 ‘무독샤시’를 홍보 수단으로 이용했지만 창호는 고객이 접하는 제품이므로 창호 업계에서 이를 무시할 수 없 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래의 건설 산업,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2040년의 건설 산업은 지금과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다. 과거처럼 대규모 신축 프로젝트가 지속될 가능성은 낮으며, 대신 유지보수, 스마트 건설 기술, 친환경 건축 방식이 새로운 주류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를 맞이하기 위해 건설업계는 지금부터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i. 건설 자동화 및 로봇 기술 도입 -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자동 화 건설 시스템, AI 기반 시공 관리, 3D 프린팅 건축 기술 등을 개발 해야 한다. ii. 스마트 건설 기법 강화 - IoT,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드론 측량 등의 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iii. 친환경 건축자재 개발- 탄소 저감형 시멘트, 에너지 절약형 창호, 재활용 건축 자재 등의 보급을 확대해야 한다. iv. 청년층 유입 정책 강화 - 건설업이 단순한 육체노동이 아니라, 스 마트 기술과 창의적 설계가 필요한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는 인식 을 심어줘야 한다. 다가오는 2040년, 대한민국 건설 산업은 단순한 위기가 아니라 새로운 기회의 시대를 맞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지금부터 혁신적인 기술 도입과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절실하다. 이번 호에는 건축의 위기가 건축자재 업체의 어려움이 되는 시장에서 건축 업계의 현실을 짚어보고 아울러 건축자재 업계의 현실도 같이 분석해 보았다. 다음 호에서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으며, 새로운 도전을 위한 자세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 칼럼
    2025-02-27
  • 틈새’가 만든 대형 화재 참사, ‘내화채움구조’가 생사를 가른다!
    최근 대형 화재 사고에서 유독가스와 연기의 급속 확산이 인명 피해를 키우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와 2020년 이천 물류창고 화재에서는 내화채움구조 부실로 인해 화염과 연기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각각 29명, 38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내화채움구조는 배관, 전선, 덕트 등의 틈새를 차단해 화재 확산을 막는 핵심적인 방화 설비다. 그러나 과거 비용 절감 등의 이유로 부실 시공이 빈번했고, 법적 기준도 미흡했다. 이천 화재 이후 2021년 건축법 개정을 통해 내화채움구조의 시공 의무화와 점검이 강화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건축물에서는 부실 시공 문제가 남아 있다.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내화채움구조의 철저한 시공과 지속적인 점검이 필수적이며, 제도적 보완과 감리 강화를 통한 예방책이 필요하다.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사고들은 단순한 불길보다 유독가스와 연기의 확산이 인명 피해를 극대화하는 주요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다. 건축물 내부의 틈새를 통해 불길과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지면서 대피 시간이 부족해지고, 이는 대형 참사로 이어지고 있다. 뒤에서 언급할 ‘제천스포츠 센터’와 ‘이천 물류창고’ 화재가 가장 대표적인 사례인데, 화재 조사에서도 틈새를 통한 연기의 확산이 큰 인명피해로 이어 졌다는 발표를 했다.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안전’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한 게 현실이다. 생명 구하는 ‘화재 예방’은 현 시대의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건축자재와 방화 ‘썰’ 화재에 대한 위험이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화재는 생사와 직결되는 중요한 이슈이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방화 관련 제도가 날이 갈수록 엄격해지고 있다. 건축에서도 방화는 중요한 이슈이지만 건축자재에서도 ‘화재’가 중요한 ‘담화’ 소재가 될 정도이다. 이에 월간 LWD에서는 건축자재와 방화에 관련된 이슈나 이야기를 순차적으로 다루는 코너를 마련했다. 화재 및 방화 관련 제도권 또는 업계 관련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연기의 급속 확산으로 인한 대규모 인명 피해 2017년 12월 21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는 내화차단과 내화채움구조의 부실이 얼마나 큰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불길보다 더 큰 문제는 건물 내부 틈새를 타고 빠르게 확산된 유독가스와 연기였다. 이 화재에서 2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대부분이 건물 내부에서 질식사했다. 화재 당시 내화채움구조가 제대로 시공되지 않아 연기가 계단실과 내부 공간으로 급격히 확산되었고, 건물에 있던 사람들은 피난 경로를 확보하지 못했다. 특히 건물 내 일부 구획이 방화구획 역할을 하지 못했고, 방화문이 설치되지 않은 틈새를 통해 연기가 빠르게 번지는 치명적인 구조적 문제가 있었다. 이천 물류창고 화재 배관 및 전선 통로를 통한 불길의 확산 2020년 4월 29일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화재 역시 내화채움구조의 부실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했다. 불은 작업 중 발생한 화재로 시작되었지만, 문제는 화염과 유독가스가 건물 내부의 틈새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었다는 점이다. 특히, 창고 내 배관과 전선이 지나가는 통로에 내화채움이 제대로 시공되지 않아 불길과 유독가스가 단시간 내에 건물 전체로 퍼졌고, 이로 인해 38명의 노동자가 탈출하지 못하고 희생되었다. 해당 사고를 통해 내화채움구조가 부실할 경우 불과 몇 분 만에 화재가 건물 전체로 확산될 수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 광주 공동주택 신축공사 슬리브 붕괴 사고 (2022년 1월 11일) 광주 서구의 한 공동주택 39층 신축공사 현장에서 외벽 슬리브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내화채움구조의 부실 시공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지적되었으며, 건축물의 구조적 안전성뿐만 아니라 화재 시 방화구획의 기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 과거 ‘내화채움구조’ 부실과 법적 변화 ‘제천 스포츠센터’와 ‘이천 물류창고’ 화재를 비롯해 국내 대형 화재 사고들은 건축물 내화설비의 미흡함이 치명적인 피해를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고해 왔다. 과거에는 내화채움구조의 시공이 법적으로 명확한 기준 없이 허술하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일부 건축물에서는 비용 절감을 이유로 내화 실란트나 내화 패널을 아예 설치하지 않거나, 불완전한 시공이 이루어지는 사례가 빈번했다. 특히 배관, 전선, 덕트 등의 관통부에서 내화채움구조가 소홀하게 다뤄지면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급격한 연소 확대가 일어나게 되었다. 그러나 이천 물류창고 화재 이후 정부는 내화채움구조에 대한 법적 규제를 강화했다. 1. 2021년 건축법 개정 :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 에 대해 내화채움구조의 시공을 의무화하고, 감 리 및 점검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2. 소방시설법 강화 : 배관 및 전선 관통부에 대한 내화채움구조 설치 기준이 보다 구체적으로 마 련되었으며, 감리 부실에 대한 처벌 조항이 추가 되었다. 3. 건축물 내화 점검 의무화 : 공공 및 다중이용시설 에 대해 주기적인 내화채움 점검을 시행하도록 법적 의무를 부여했다. 내화구조의 인정 및 관리 기준 변경 사항 불과 연기의 확산을 막는 ‘내화채움구조’ 건축물 내부에는 배관, 전선, 덕트 등 다양한 설비가 벽과 바닥을 관통하여 설치된다. 이러한 부분에서 발생하는 틈새는 화재 발생 시 불길과 유독가스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주요 통로가 된다. ‘내화채움구조’는 이러한 틈새를 내화 성능을 갖춘 재료로 메워 화재 확산을 방지하는 구조를 의미한다. 즉, 화재 발생 시 불길과 연기가 건물 전체로 퍼지는 것을 차단하여 피해를 최소화한다. 단순히 화재의 확산을 막는 것뿐만 아니라, 건물의 안전성을 높이고 화재 진압이 용이하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내화채움구조의 역할 1. 벽체 및 바닥 개구부를 통한 불길과 연기의 이동 차단 2. 대피 시간 확보 및 인명 피해 최소화 3. 건물 구조물의 화재 저항력 향상 4. 화재 진압 시 피해 범위 최소화 5. 내화차단시스템의 보완 역할 수행 내화채움·구조 품목 ‘내화채움구조’ 강화의 필요성 화재 발생 시 가장 큰 인명 피해를 초래하는 것은 빠르게 확산 되는 연기와 유독가스다. 이를 막기 위해 배관, 전선, 덕트 등의 관통부 틈새를 내화 실란트, 내화 패널, 내화 슬리브 등의 적절 한 내화재로 밀폐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내화채움구조는 단순히 설치하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기적인 점검과 유지보수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제천 스포츠센터와 이천 물류창고 화재 사례는 법적 기준 미비와 시공 부실이 대형 참사를 초래할 수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결론 화재는 예방이 최선이지만, 발생했을 경우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내화채움구조의 철저한 시공과 점검이 필수적이며, 법적 기준을 지속적으로 보완하여 건 축물의 화재 안전성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제천 스포츠센터와 이천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참사는 부실한 내화채움구조가 얼마나 큰 비극을 초래할 수 있는지를 경고하고 있다. 이제는 단순한 화재 대비가 아닌, 실질적인 화재 확산 방지 대책 마련이 필요한 때다.
    • 칼럼
    2025-02-27
  • 24년에 이어온 한파! 이대로만 있겠는가?
    건축자재 및 인테리어 종사자 여러분,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생산성 향상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024년, 건설 경기 침체 그림자가 2025년 좀더 거세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럴 때 생산성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특히 건축자재 산업은 보수적인 특성과 더불어, 창호 시장을 중심으로 소통 단절, 복잡한 유통 구조, 대기업 브랜드 독과점 등 고질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최신 경제 동향과 더불어 건축자재 산업의 현실을 반영, 생산성의 개념을 재조명하고, 생산성 혁신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합니다. 생산성은 투입된 자원 대비 산출된 결과물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같은 양의 자원(노동, 자본, 재료 등)을 투입하여 더 많은 결과물(제품, 서비스)을 만 들어낼수록 생산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위기의 시대에 필요한 생산성 생산성은 기업의 이윤 창출, 국가 경제의 성장, 그리고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2025년 현재, 한국 경제는 복합 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3고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글로벌 경기 둔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대 외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건설업은 주택시장 침체, 원자재 가격 상승, 인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한건설협회의 2024년 1월 10일자 ‘2024년 건설경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 수주액이 전년 대비 10.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건설산업 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2023년 12월 발표한 2024년 건설수주가 187.3조원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를 예상했지만 2024년 11월 발표 보고 서에는 205.8조원으로 전년 대비 0.4%감소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도 건설수주가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한 국은행이 2024년 9월 5일에 발표한 ‘2024년 2/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건설업 성장률은 전기 대비 -0.3%를 기록하며 2분기 연속 마 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건설 투자 감소와 미분양 주택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이러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기업들은 생산성 향상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생산성 향상은 기업의 비용 절감, 품질 향상, 납기 단축, 고객 만족도 증대 등 다 양한 효과를 가져옵니다. 생산성 혁신 전략 1 건축자재 산업은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어 변화에 대한 저항이 크고, 새로운 기술 도입이 더딘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창호 시장은 소비자와 유통, 제조사 간의 소통이 단절되어 소비자의 니즈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 단계를 거치는 복잡한 유통 구조는 비용 증가와 비효율성을 야기하며, 대기업 창호 브랜드의 아파트 독과점은 중소기업의 성장을 저해하고 시장 경쟁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략을 추진해야 합니다. ‘스마트 기술 도입’ 첫째, 스마트 기술 도입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여야 합니다. 생산 공정에 로봇, AI, IoT 등을 활용하여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면 인건비 절감, 생산 효율성 향상, 품질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전자신문 2024년 5월 20일자 기사에 따르면 ‘LG CNS는 최근 건설 현장에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기술을 도입하여 설계 도면 분석, 자재 발주, 공정 관리 등의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생산성을 30% 향상시켰다’고 보도되었습니다. 또한, 생산 과정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하여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팩토리 도입도 생산성 향상의 핵심 전략입니다. 조선일보 2024년 7월 15일자 기사에 따르면 ‘포스코는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PosFrame’을 통해 철강 생산 공정을 지능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생산성을 10% 이상 향상시켰다’는 뉴스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건축자재 기업들도 스마트 팩토리 도입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불량률을 감소시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건축물의 설계, 시공, 유지관리 단계에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적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BIM을 활용하면 정보 공유 및 협업 효율성을 높이고, 시행 착오를 줄여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 2024년 10월 28일자 기사에서 ‘GS건설은 BIM 기술을 활용하여 서울 강남의 한 주상복합 건물 시공 과정에서 공사 기간을 10% 단축하고, 비용을 5%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었다’고 합니다.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는 제조 공정에 첨단 기술을 적용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효율성과 품질을 최적화한 공장을 의미합니다. 스마트팩토리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로봇공학,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최신 기술을 통합적으로 활용하여 공정 전반을 디지털화하고 자동화합니다. 생산성 혁신 전략 2 ‘혁신적 소재 개발’ 둘째, 혁신적인 소재 개발이 필요합니다. 환경 규제 강화 추세에 따라 친환경 건축자재 개발은 필수입니다. 탄소 배출량 감소, 에너지 효율성 향상, 재활용 가능한 소재 개발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해야 합니다. 매일경제 2024년 11월 15일자 기사에 ‘한화솔루션은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건축자재를 개발,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폐기물 재활용률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내구성, 내화성, 단열성 등이 우수한 고성능 건축자재 개발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합니다. 서울경제 2024년 8월 22일자 기사에서도 ‘현대제철은 고강도 철강 소재를 개발해 건축물의 안전성을 높이고, 경량화를 통해 건축 비용을 절감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건축자재 생산, 복잡한 디자인 구현, 건축 폐기물 감소 등을 통해 생산성을 혁신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타임스 2024년 6월 10일자 기사에서도 ‘두산건설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여 아파트 내부 마감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방식 대비 생산 시간을 50% 단축하고, 인건비를 30%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뉴스가 보도되었습니다. 건축자재 시장에서 가장 큰 아이템은 ‘창문’인데, 대기업 위주의 창문 업체들은 2000년도 초반까지는 6개월 단위 또는 더 빠르게 신제품 을개발하고 출시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대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에서도 신제품 뉴스를 접하기가 어려운 현실입니다. 생산성 혁신 전략 3 ‘인적 자본 개발과 정부 정책 활용’ 셋째, 인적 자본 개발도 중요합니다. 건설 기능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체계적인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숙련된 인력을 양성하고, 젊은 인력 유입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직원들의 디지털역량 강화 교육을 통해 스마트기술 활용 능력을 향상시켜야 합니다. 수평적인 의사소통, 자율적인 업무 환경, 아이디어 제안 활성화 등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조성하여 직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부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정부는 스마트 건설 기술 도입, R&D 투자 지원, 전문 인력 양성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건설 산업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2022년 7월 20일에 발표한 ‘스마트 건설 활성화 방안’의 관련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 자금 조달,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하는 정부 정책을 활용하여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 여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생산성은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입니다. 건축자재 인테리어 업계 결정권자들은 생산성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스마트 기술 도입, 혁신적인 소재 개발, 인적 자본 개발, 정부 지원 정책 활용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2025년, 건설 경기 침체의 파고를 넘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생산성 혁신이라는 엔진을 가동해야 할 때입니다. 특히 건축 자재 산업은 보수적인 문화를 극복하고, 창호 시장을 중심으로 소통 강화, 유통 구조 개선, 대기업 독과점 해소 등의 노력을 통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야 합니다.
    • 칼럼
    2025-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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